오데트

오데트

스네즈나야의 유명 발레리나이자, 눈얼음 속에서 피어난 차디찬 꽃

소속 ???
원소 얼음
무기 한손검
운명의 자리 백조자리
성우 중국어 간체: 潘丹妮영어: Alexis Tipton일본어: Uesaka Sumire한국어: 최현지
생일 2 / 20
출시일 8/11/2026
등급 5

기초 스탯

기초 체력
1,011
기초 공격력
26
기초 방어력
61
치명타 확률
5.0%
치명타 피해
50.0%
원소 충전 효율
100.0%
특성

skill-icon백조의 변주

일반 공격 검으로 최대 5번 공격한다. 강공격 일정 스태미나를 소모해 전방을 향해 눈부신 참격을 날린다. 낙하 공격 공중에서 땅을 내려찍어 경로상의 적을 공격하고, 착지 시 범위 피해를 준다

Lv. 10
1단 공격 피해102.5%
2단 공격 피해101.8%
3단 공격 피해64.5%+75.7%
4단 공격 피해147.4%
5단 공격 피해178.3%
강공격 피해212.3%
강공격 스태미나 소모20.0pt
낙하 기간 피해126.4%
저공/고공 추락 충격 피해253%/316%
table_eye 원시 값 보기
ParameterLv. 1Lv. 2Lv. 3Lv. 4Lv. 5Lv. 6Lv. 7Lv. 8Lv. 9Lv. 10Lv. 11Lv. 12Lv. 13Lv. 14Lv. 15
1단 공격 피해51.9%56.1%60.3%66.3%70.5%75.4%82.0%88.6%95.3%102.5%109.7%117.0%124.2%131.5%138.7%
2단 공격 피해51.5%55.7%59.9%65.9%70.1%74.9%81.5%88.0%94.6%101.8%109.0%116.2%123.4%130.6%137.8%
3단 공격 피해32.6%+38.3%35.3%+41.4%37.9%+44.5%41.7%+49.0%44.4%+52.1%47.4%+55.6%51.6%+60.5%55.7%+65.4%59.9%+70.3%64.5%+75.7%69.0%+81.0%73.6%+86.3%78.1%+91.7%82.7%+97.0%87.2%+102.4%
4단 공격 피해74.6%80.6%86.7%95.4%101.5%108.4%117.9%127.5%137.0%147.4%157.8%168.2%178.6%189.0%199.4%
5단 공격 피해90.2%97.6%104.9%115.4%122.7%131.1%142.7%154.2%165.7%178.3%190.9%203.5%216.1%228.7%241.3%
강공격 피해107.4%116.2%124.9%137.4%146.1%156.1%169.9%183.6%197.3%212.3%227.3%242.3%257.3%272.3%287.3%
강공격 스태미나 소모20.0pt20.0pt20.0pt20.0pt20.0pt20.0pt20.0pt20.0pt20.0pt20.0pt20.0pt20.0pt20.0pt20.0pt20.0pt
낙하 기간 피해63.9%69.1%74.3%81.8%87.0%92.9%101.1%109.3%117.5%126.4%135.3%144.2%153.1%162.1%171.0%
저공/고공 추락 충격 피해128%/160%138%/173%149%/186%164%/204%174%/217%186%/232%202%/253%219%/273%235%/293%253%/316%271%/338%288%/360%306%/382%324%/405%342%/427%

skill-icon아다지오·한밤의 춤

부드러운 스텝을 선보이며 얼음 원소 범위 피해를 주고, 자신의 눈 그림자를 소환한다. 만약 필드에 이미 오데트 자신이 소환한 눈 그림자가 존재할 경우, 다시 소환하고 지속 시간이 갱신된다. 눈 그림자 비상과 회전 두 가지 스텝을 번갈아 선보이며, 우아하고 가벼운 춤사위로 주변의 적을 간헐적으로 공격해 얼음 원소 범위 피해를 준다. 또한, 원소전투 스킬 아다지오·한밤의 춤 발동 후 6초 동안, 오데트의 원소전투 스킬 아다지오·한밤의 춤이 특수 원소전투 스킬 아다지오·여명의 춤으로 대체된다. 합동 춤을 통해 주변의 적에게 지속적으로 얼음 원소 범위 피해를 주고, 합동 춤 종료 시 별 초전도 또는 별 확산 반응 피해로 간주되는 얼음 원소 범위 피해를 1회 준다

Lv. 10
스킬 피해194.5%
여명의 춤 지속 피해172.5%
여명의 춤 별 초전도/별 확산 피해550%/826%
비상 스텝 피해77.5%
비상 스텝 별 초전도/별 확산 피해49%/73%
회전 스텝 피해92.6%
회전 스텝 별 초전도/별 확산 피해58%/87%
여명의 춤 재사용 대기시간15.0초
눈 그림자 지속 시간20.0초
스킬 재사용 대기시간15.0초
table_eye 원시 값 보기
ParameterLv. 1Lv. 2Lv. 3Lv. 4Lv. 5Lv. 6Lv. 7Lv. 8Lv. 9Lv. 10Lv. 11Lv. 12Lv. 13Lv. 14Lv. 15
스킬 피해108.1%116.2%124.3%135.1%143.2%151.3%162.1%172.9%183.7%194.5%205.4%216.2%229.7%243.2%256.7%
여명의 춤 지속 피해95.8%103.0%110.2%119.8%127.0%134.2%143.8%153.3%162.9%172.5%182.1%191.7%203.7%215.6%227.6%
여명의 춤 별 초전도/별 확산 피해306%/459%329%/493%352%/527%382%/573%405%/608%428%/642%459%/688%489%/734%520%/780%550%/826%581%/871%612%/917%650%/975%688%/1032%726%/1089%
비상 스텝 피해43.0%46.3%49.5%53.8%57.0%60.3%64.6%68.9%73.2%77.5%81.8%86.1%91.5%96.8%102.2%
비상 스텝 별 초전도/별 확산 피해27%/41%29%/44%31%/47%34%/51%36%/54%38%/57%41%/61%43%/65%46%/69%49%/73%51%/77%54%/81%57%/86%61%/91%64%/96%
회전 스텝 피해51.5%55.3%59.2%64.3%68.2%72.0%77.2%82.3%87.5%92.6%97.8%102.9%109.4%115.8%122.2%
회전 스텝 별 초전도/별 확산 피해32%/48%35%/52%37%/56%40%/61%43%/64%45%/68%48%/73%52%/78%55%/82%58%/87%61%/92%65%/97%69%/103%73%/109%77%/115%
여명의 춤 재사용 대기시간15.0초15.0초15.0초15.0초15.0초15.0초15.0초15.0초15.0초15.0초15.0초15.0초15.0초15.0초15.0초
눈 그림자 지속 시간20.0초20.0초20.0초20.0초20.0초20.0초20.0초20.0초20.0초20.0초20.0초20.0초20.0초20.0초20.0초
스킬 재사용 대기시간15.0초15.0초15.0초15.0초15.0초15.0초15.0초15.0초15.0초15.0초15.0초15.0초15.0초15.0초15.0초

skill-icon프레스토·하얀 날개의 꿈

빠른 스텝을 선보이며 얼음 원소 범위 피해를 여러 차례 주고, 자신의 눈 그림자를 소환하여 백조의 꿈을 획득한다: 오데트가 주는 별빛 반응 피해가 증가한다. 또한, 원소폭발 프레스토·하얀 날개의 꿈 발동 후 6초 동안, 오데트의 원소전투 스킬 아다지오·한밤의 춤이 특수 원소전투 스킬 아다지오·여명의 춤으로 대체된다. 필드에 오데트 자신이 소환한 눈 그림자가 존재할 경우, 해당 그림자를 자신의 곁으로 소환하고 지속 시간을 갱신한다

Lv. 10
참격 피해198.3%x3
마지막 참격 피해306.5%
백조의 꿈 별빛 반응 피해 증가50.0%
백조의 꿈 지속 시간20.0초
눈 그림자 지속 시간20.0초
재사용 대기시간15.0초
원소 에너지60
table_eye 원시 값 보기
ParameterLv. 1Lv. 2Lv. 3Lv. 4Lv. 5Lv. 6Lv. 7Lv. 8Lv. 9Lv. 10Lv. 11Lv. 12Lv. 13Lv. 14Lv. 15
참격 피해110.2%x3118.4%x3126.7%x3137.7%x3146.0%x3154.2%x3165.3%x3176.3%x3187.3%x3198.3%x3209.3%x3220.4%x3234.1%x3247.9%x3261.7%x3
마지막 참격 피해170.3%183.0%195.8%212.8%225.6%238.4%255.4%272.4%289.5%306.5%323.5%340.5%361.8%383.1%404.4%
백조의 꿈 별빛 반응 피해 증가14.0%18.0%22.0%26.0%30.0%34.0%38.0%42.0%46.0%50.0%54.0%58.0%62.0%66.0%70.0%
백조의 꿈 지속 시간20.0초20.0초20.0초20.0초20.0초20.0초20.0초20.0초20.0초20.0초20.0초20.0초20.0초20.0초20.0초
눈 그림자 지속 시간20.0초20.0초20.0초20.0초20.0초20.0초20.0초20.0초20.0초20.0초20.0초20.0초20.0초20.0초20.0초
재사용 대기시간15.0초15.0초15.0초15.0초15.0초15.0초15.0초15.0초15.0초15.0초15.0초15.0초15.0초15.0초15.0초
원소 에너지606060606060606060606060606060
패시브
운명의 자리

skill-icon1.  「춤추지 않아도 되는 이른 아침」

특수 원소전투 스킬 아다지오·여명의 춤 발동 후, 합동 춤이 끝나면 오데트는 주변의 적에게 추가로 얼음 원소 범위 피해를 1회 준다. 해당 피해는: ·섬광·별 초전도 또는 섬광 상태가 아닌 경우: 오데트 공격력의 300%에 해당하는 별 초전도 반응 피해를 준다. ·섬광·별 확산: 오데트 공격력의 450%에 해당하는 별 확산 반응 피해를 준다. 또한, 돌파 특성 「봄의 제전」이 강화된다: 눈 그림자 소환 시, 오데트가 추가로 광채를 2스택 획득하며, 오데트가 대기 상태일 때 광채의 제거 속도가 1초당 2스택으로 증가한다

skill-icon2.  「검은 백조의 못다 한 꿈을 품은 채」

돌파 특성 「봄의 제전」 강화: 광채 1스택당 캐릭터의 공격력이 7% 증가한다. 또한, 눈 그림자가 필드에 존재하고 오데트가 섬광·별빛 상태일 경우, 눈 그림자 주변 적의 상응하는 원소 내성이 20% 감소한다: ·섬광·별 초전도: 얼음 원소, 번개 원소. ·섬광·별 확산: 얼음 원소, 바람 원소

skill-icon3.  「바람을 따라 홀로 날아올라」

원소전투 스킬 아다지오·한밤의 춤의 스킬 레벨+3 최대 Lv.15까지 상승

skill-icon4.  「찬란히 불타는 하늘로 떨어지리라」

원소폭발 프레스토·하얀 날개의 꿈 강화: 오데트가 백조의 꿈 획득 시, 파티 내 주변의 다른 캐릭터가 주는 별빛 반응 피해가 증가한다. 증가량은 백조의 꿈 효과의 50%에 해당한다. 또한, 파티 내 캐릭터가 적에게 별빛 반응 피해를 줄 경우, 오데트는 적에게 협동 공격을 1회 발동해 얼음 원소 범위 피해를 1회 준다. 3.5초마다 최대 1회 발동되며, 해당 피해는: ·섬광·별 초전도 또는 섬광 상태가 아닌 경우: 오데트 공격력의 66%에 해당하는 별 초전도 반응 피해. ·섬광·별 확산: 오데트 공격력의 99%에 해당하는 별 확산 반응 피해

skill-icon5.  「보아라 나는 지상의 고통과 작별했으니」

원소폭발 프레스토·하얀 날개의 꿈의 스킬 레벨+3 최대 Lv.15까지 상승

skill-icon6.  「손을 뻗어 영원한 창공에 닿으리라」

돌파 특성 「봄의 제전」 강화: 오데트가 주변에 있는 파티 내 모든 캐릭터에게 광채 부여 시, 자신의 광채가 더 이상 감소하지 않는다. 또한, 광채의 영향을 받는 캐릭터가 적에게 주는 별빛 반응 피해가 25% 승격되고, 오데트가 적에게 주는 별빛 반응 피해가 추가로 20% 승격된다

스토리
캐릭터 상세정보
다른 나라에서 「발레리나」라는 단어를 언급하면, 사람들은 기나긴 인생 여정 속 한 줄기 치유의 빛과도 같은 친근하고 따뜻한 이미지를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스네즈나야에서 발레리나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건 서늘한 자태다. 코롤료프스키 극단 수석 발레리나인 오데트·스페시바는 홍보 포스터에 등장할 때마다 늘 한결같은 표정을 짓는다. 담담한 눈빛과 살짝 다문 입술은 옅은 서리가 내려앉은 조각상을 연상시킨다. 그와 선명한 대조를 이루는 것은 추종자들의 뜨거운 숭배다. 이유는 간단하다. 흠잡을 데 없는 몸짓과, 서늘하면서도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연기. 모든 발걸음과 손짓은 보석의 절단면처럼 정교하며 사람의 넋을 빼앗는 찬란한 광채를 뿜어내기 때문이다. 누구도 그 완벽한 자태 뒤에 숨은 노력을 무시할 수 없었다. 오데트가 무대에 오르는 순간, 그녀를 향한 모든 의심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하지만 막이 내린 후 그녀가 앙코르 공연을 하는 일은 거의 없다. 팬들이 꽃을 건네며 찬사를 보내도, 그녀는 언제나 아주 짧게 대답한다. 「네. 응원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그녀가 일부러 도도하게 구는 것은 아니다. 화려한 조명이 쏟아지는 무대 뒤에는 또 다른 책임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의 삶은 마치 빼곡히 채워진 달력처럼, 자신을 위한 한 칸의 여백조차 남아 있지 않다. 깊은 밤, 소리 없이 지나가는 그녀의 그림자와 마주쳐도 괜한 호기심에 뒤따라서는 안 된다. 스네즈나야의 눈 내리는 밤은 몹시 춥다. 모두가 잠들 시간에 밖을 돌아다니는 자에게는 분명 다른 임무가 있을 것이다. 다음 날 아침이 되면, 오데트는 다시 정각에 맞춰 극장의 무용실에 모습을 드러낸다. 때로는 희미한 음악 소리가 새어 나오고, 때로는 발끝이 바닥을 찍을 때 나는 둔탁한 울림만이 들린다. 거울에는 그녀가 반복적으로 다리를 들어올렸다 내리는 모습이 비치는데, 그 동작은 마치 박자기처럼 정확하다. 아침 햇살이 밝아오자 문을 열고 들어온 단원들은 놀란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이 수석 발레리나, 설마 집에 안 간 건 아니겠지?
캐릭터 스토리1
호감도 Lv.2 달성 후 개방
스네즈나야 코롤료프스키 극단의 시즌 공연이 막을 내릴 때마다, 각종 신문의 문화예술면에서는 수석 발레리나 오데트를 둘러싸고 열렬한 토론이 벌어진다. 「완벽무결하고, 얼음처럼 차갑다」——어느 문화예술지가 자주 쓰는 이 평가는, 이제 거의 그녀를 따라다니는 상징 같은 말이 되었다. 유명 평론가 트리폴레프는 한 칼럼에서 이렇게 말했다. 「오데트의 춤을 보는 것은, 극한까지 벼려진 비수가 허공을 가르는 모습을 목격하는 일과 같다. 사람들 모두 그 날카로움과 정확함에 감탄하지만, 그 누구도 선뜻 손을 뻗어 만지려 하지는 않는다」 다른 무용수가 이런 평가를 받았다면, 이 평가가 아마 그들의 예술 인생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관객은 언제나 아름다운 것을 좋아한다. 아름다운 것은 부드럽고, 서정적이며, 마음을 움직일수록 좋다. 쉽게 다가갈 수 있을수록 그 아름다움 또한 쉽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데트는 전혀 다르다. 그녀는 관객이 바라는 열정과 감동은 물론, 막이 내릴 때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미소조차 좀처럼 보여주지 않는다. 춤 속에서 극의 흐름에 맞춰 지어야 하는 표정을 제외하면, 공개 행사든 사적인 자리든 언제나 무심한 표정을 유지한다. 마치 자신의 모든 힘을 발레에 쏟아붓기라도 한 듯, 그녀는 수석 발레리나에게 요구되는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기준으로 자신을 몰아붙인다. 그리고 그 성과는 누구나 인정할 만큼 분명하다. 하지만 감정을 꾸며 관객의 비위를 맞추는 것까지 수석 발레리나가 해야 할 일일까? 오데트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세간에는 오데트와 관련된 여러 일화가 전해진다. 어느 귀족이 거금을 들여 일등석 한 줄을 통째로 빌리고, 공연이 끝난 뒤 커다란 파란 꽃다발을 든 채 무대 뒤 출입구에서 두 시간이나 기다렸다고 한다. 하지만 직원이 전한 말은 이 한마디뿐이었다. 「수석 발레리나 님은 이미 옆문으로 나가셨습니다」 열 장에 달하는 열렬한 팬레터에 돌아온 답장은, 평소와 다름없는 「응원 감사합니다」 한마디뿐이었다. 필체가 오데트의 서명과 일치하지 않았다면, 누군가 대신 써 준 것은 아닌지 의심할 정도였다. 술에 취한 열성 팬이 극장 입구를 막고 서서, 발레가 스네즈나야에 미친 영향에 관해 오데트와 이야기하겠다며 횡설수설한 적도 있다. 극장을 나선 오데트는 그를 피해 돌아가지 않고, 그저 걸음을 멈춰 그를 조용히 바라보았다… 목격자의 말에 따르면, 「그 사람은 몇 초 동안 굳어 있더니, 찬물을 한 바가지 뒤집어쓴 것처럼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스스로 돌아갔다」고 한다. …… 그녀는 감정을 꾸미지도, 삶을 아름답게 포장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발밑의 동토처럼 단호하고, 차가우며, 끈질기다. 그녀의 힘은 투명하리만치 진실한 힘이며, 스네즈나야 사람이라면 뼛속 깊이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울림이다. 오데트는 여전히 차갑고, 극장 앞에서 표를 사려는 사람들의 행렬도 끊이지 않는다. 마치 쉴 새 없이 내리는 눈처럼
캐릭터 스토리2
호감도 Lv.3 달성 후 개방
코롤료프스키 극단 사람들 중에서도, 공연장 밖에서 오데트와 허물없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다. 하지만 의심할 여지 없이, 보댜니차는 그중 한 명이다. 처음 두 사람이 나눈 대화는 무대 진행에 관한 몇 마디 업무 이야기뿐이었다. 공연 순서는 어떻게 할지, 의상 준비는 잘되고 있는지, 그리고 처음 무대에 올라 지나치게 긴장한 배우들을 어떻게 진정시킬지에 관한 이야기였다. 「평소 연습하던 대로 해. 박자를 듣고, 동작을 기억해. 한 걸음씩 차례대로」 수석 발레리나는 침착하게, 거의 무표정한 얼굴로 당부했다. 평소 연습 때의 가르침과 조금도 다르지 않은 말이었다. 마치 무대에 오르는 것과 평소 연습이 전혀 다르지 않은 것 같아 보였다. 배우들은 서로의 얼굴을 바라봤다. 입 밖으로 내지 못한 의문 사이로 거세게 뛰던 심장이 서서히 가라앉는다. 수석 발레리나의 목소리는 갓 내린 눈처럼 고요했고, 설원 위에 어지럽게 찍힌 불안한 발자국을 서서히 덮어 갔다. 「자, 소녀들! 가슴을 두드려서 심장이 더 빨리 뛰게 해! 무대 위에서 즐기고 오는 거야!」 수석 소프라노는 힘차게, 다소 높고 우렁찬 목소리로 외쳤다. 단원들은 가슴을 두드리고, 흥분으로 얼굴을 붉혔다. 수석 소프라노의 목소리는 바다 위에서 거칠게 솟구치는 파도와 같았다. 용감하고 영리하기만 하면, 그 거센 물결에 올라타 단숨에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배우들이 차례대로 무대에 오르고, 두 수석은 무대 뒤에 잠시 자리를 잡았다. 두 사람의 공연은 이미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이제 오직 신인들을 위한 마지막 막만 남아 있었다. 두 사람은 이 공연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 무대 위에서 음악이 울리기 시작한 후에야 대기실의 침묵이 희미하게 깨졌다. 꿀사탕 하나가 물 님프의 물잔 속으로 떨어지며, 진주가 비단 위를 미끄러지듯 작은 「퐁」 소리가 났다. 「…목에 좋아」 오데트는 더 이상의 말 없이 곧장 자리를 떠났다. 자신의 발레슈즈를 꼼꼼히 묶는 그녀를 뒤로하고, 보댜니차는 눈앞의 달콤하고 따뜻한 물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보댜니차는 나중에야 그것이 평소 오데트가 자신을 위해 남겨 두는 사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오랜 시간 고강도 훈련을 마친 뒤 기력을 보충하기 위해 먹는 사탕이었다. 당시 오데트에게도 마지막 한 알밖에 남지 않은 상태였다. 오데트 역시 나중에야 물 님프인 보댜니차가 노래에 유난히 뛰어난 재능을 지녀, 목이 거의 지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당시의 보댜니차는 다른 사람이 건넨 진심 어린 호의를 기꺼이 받아들이고 싶었다. 더구나 그 「사람」은 아름다운 얼음 조각처럼 맑고 투명했다. 스네즈나야의 매서운 추위와 눈보라 속에서 모처럼 따뜻한 호의를 마주한다면, 얼른 품속에 넣어 두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딱딱하게 얼어붙어, 다시는 누구도 두드려 열 수 없게 될 테니까. …… 「나 사탕 없어」 「거짓말. 오늘만 네 가방에 세 상자나 넣어 뒀거든. 하나 줘」 「넌 목을 관리할 필요 없잖아」 「기력을 보충하려는 거야」 「넌 기력을 보충할 필요도 없잖아. 방금 춤춘 건 나였으니까」 「나도 옆에서 노래하고 있었잖아! 이럴 때는 『아, 사랑스러운 보댜니차. 네 노랫소리는 어찌나 아름다운지,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아』라고 말한 다음 사탕을 한 알 더 줘야지」 「…공연이 끝난 뒤에야 평가할 수 있어」 「그리고 너 방금 웃었지! 내가 분명 봤어. 웃었잖아! 어? 야! 또 연습하려고? 이제 밥 먹으러 가자. 그만하면 됐어!」 예리한 물 님프가 잘못 본 것은 아니다. 발레리나의 입꼬리는 분명 희미하게 올라가 있었다. 하지만 오데트는 언제나 이렇게 대답한다. 「작품에 필요한 표정 연기였어」
캐릭터 스토리3
호감도 Lv.4 달성 후 개방
오데트가 태어난 해, 스페시바 가문의 영광은 이미 빛을 잃은 뒤였다. 낡은 저택의 벽에는 누렇게 바랜 초상화 몇 점만이 남아 있었고, 그 속에는 한때 무대 위에서 찬란하게 빛났던 선조들이 담겨 있었다. 당시 어머니 비올레타는 막 한 발레극의 주요 조연으로 발탁된 참이었다. 그녀는 주연을 맡는 것이 자신이 도달해야 할 목표라고 생각했다. 언젠가 그날이 오면 벽에 자신의 초상화도 한 점 더 걸 생각이었다. 어린 오데트는 어머니의 생각을 알아듣기라도 한 듯, 포대기 속에서 큰 소리로 울며 항의했다. 「미안 미안, 오데트」 어머니는 다정하게 웃으며 딸의 작은 콧등을 살짝 건드렸다. 「당연히 네 사진도 찍어야지… 우리 가족이 모두 함께 나온 가족사진을 걸자」 「쿵, 쿵, 쿵…」 문밖에서 무겁고 규칙적인 소리가 들려왔다. 군화가 나무 바닥을 밟는 소리이자, 오직 이 집에서만 통하는 신호였다. 어머니는 남편의 습관을 잘 알고 있었다. 그가 문 앞에서 발을 구르며 눈을 털어 내는 동안, 어머니는 미소를 지으며 그를 맞이하려 움직였다. 사실 낡은 저택은 지나치게 넓었고, 벽난로의 불길도 그리 세지 않아 난방이 늘 부족했다. 하지만 가족의 포옹은 그 무엇보다 따뜻했다. 그 후 조금 더 자란 오데트는 아버지의 얼굴을 기억하듯 그 리듬을 기억했다. 「쿵, 쿵, 쿵…」 그 소리가 들려온다는 것은 곧 저녁 식사, 이야기, 그리고 밤새도록 이어질 편안함을 의미했다. 아버지는 군인이라 예술에는 문외한이었다. 몸에서는 늘 가죽과 화약 냄새가 났고, 바깥의 얼음과 눈이 묻혀 온 듯한 한기도 희미하게 감돌았다. 하지만 그는 가족 중 누구보다 열성적인 관객이었다. 어머니가 연습할 때면 의자를 하나 가져와 구석에 앉아 바라보았고, 이따금 박자와 전혀 맞지 않는 발장단을 서툴게 구르곤 했다. 어머니는 그를 두고 「스네즈나야에서 박자 감각이 가장 형편없는 남자」라고 놀렸다. 그러면 아버지는 한 번도 반박하지 않고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그래도 박수만큼은 스네즈나야에서 내가 제일 잘 쳐」 그 말만큼은 사실이었다. 어머니가 음악에 맞춰 정식으로 춤을 출 때도, 흥얼거리는 노래에 맞춰 즉흥적으로 춤을 출 때도, 끝나고 나면 아버지는 꼭 힘껏 박수를 쳤다. 뜨겁고 경쾌한 박수 소리에 창가의 새들이 놀라 날아올랐고, 어린 오데트도 까르르 웃음을 터뜨렸다. 그때의 오데트는 아직 춤을 출 줄 몰랐다. 양말을 신은 채 바닥 위를 이리저리 미끄러져 다니거나, 아버지의 군화 위에 올라서서 손가락을 붙잡고 비틀거리며 걸을 뿐이었다. 아버지가 한 걸음 내디디면 오데트도 한 걸음 따라갔다. 꼭 제대로 서지도 못하는 어린 새 같았다. 「여기 봐」 아버지는 매번 어머니에게 말했다. 「우리 집 꼬마 백조가 춤을 추고 있네」 「오데트는 기껏해야 아기 오리죠」 어머니는 웃으며 바로잡았다. 「백조라면 등을 곧게 펴야 해요」 그러면 아버지는 쪼그려 앉아 두 손가락으로 오데트의 등을 살짝 건드렸다. 「등을 펴야지, 꼬마 백조야」 마침내 어느 날, 어머니는 오데트에게 정식으로 기본기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다리 누르기, 발 쓸기, 발 차기—— 지루한 기초 동작을 수백 번씩 되풀이했다. 스승으로서의 어머니는 엄격했다. 발의 위치가 조금이라도 틀리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했으며, 타협은 없었다. 오데트는 연습하다가 눈시울이 붉어질 때도 있었지만, 고집스럽게 입술을 다문 채 계속해서 동작을 반복했다. 하지만 연습이 끝날 때마다 아버지는 어김없이 문 앞에 나타났다. 「오늘은 뭘 배웠어? 한번 보여줄래?」 그러면 오데트는 비틀거리며 방금 배운 동작을 서툴게 선보였다. 얼마나 잘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아버지는 언제나 먼저 크고 진심이 담긴 박수를 보낸 뒤, 몸을 낮춰 오데트와 눈을 맞추고 아주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대단한데. 우리 딸은 나중에 꼭 수석 발레리나가 될 거야」 어머니는 아버지의 어깨에 살며시 머리를 기댔고, 좀처럼 펴지지 않던 눈매도 마침내 부드럽게 휘어졌다. 어린 오데트는 수석 발레리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지 못했다. 하지만 그 말을 할 때 아버지의 얼굴에 떠오른 자랑스러운 표정과, 미소 띤 채 자신을 바라보던 어머니의 기대는 어느새 그녀의 마음속에 작은 씨앗 하나를 심어 놓았다
캐릭터 스토리4
호감도 Lv.5 달성 후 개방
오데트는 이런 평온하고 따뜻한 나날이 계속 이어질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발소리는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하루, 이틀, 사흘… 어린 오데트는 하염없이 기다렸지만, 끝내 찾아온 것은 낯선 군화 소리였다. 우인단 병사 두 명이 엄숙한 표정으로 문 앞에 서서 어머니에게 편지 한 통을 건넸다. 몸 구석구석을 정교하게 통제할 수 있는 무용수도, 그 순간만큼은 떨리는 손가락을 멈추지 못했다. 어린 오데트는 초조하게 발돋움하며 편지에 무엇이 적혀 있는지 어떻게든 확인하려 했다. 그리고 짤막한 설명 한 줄을 보았다. 차라리 평생 보지 않았으면 더 좋을 문장이었다. 그날 밤, 집 안은 모든 소리를 통째로 빼앗긴 듯 고요했다. 다음 날 아침, 어머니는 평소처럼 극장의 무용 연습실로 향했다. 사흘째도, 나흘째도—— 정식 공연이 열리던 날, 오데트는 객석에서 어머니가 쓰러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것이 실제로 몸을 가누지 못한 것이 아니라 이미 연습해 둔 동작이기를, 혹은 자신이 아직 깨지 못한 악몽 속에 있기를 간절히 바랐다. 하지만 두꺼운 막이 황급히 내려왔고, 혼란 속에서 언뜻 바라본 어머니의 얼굴에는 예전의 빛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창백함만이 남아 있었다. 한동안 치료 후, 의사는 안타까운 표정으로 상처가 아문다고 해도 앞으로 고난도의 동작을 해내기는 어려울 거라고 말했다. …… 거실에서 아버지가 늘 앉던 의자는 구석으로 밀려나, 어느새 잡동사니가 가득 쌓였다. 아버지의 손에 들려있던 신문은 읽는 이도 없이 가장자리가 말리고 누렇게 바래버렸다. 벽난로의 장작이 다 타 버리는 날이면 집 안은 바깥과 다를 바 없이 차가웠다. 모녀는 담요를 두른 채 소파 양 끝에 앉았고, 두 사람 사이에는 아버지가 앉던 자리가 덩그러니 비어 있었다. 누구도 그 자리 쪽으로 다가가려 하지 않았다. 어머니는 여전히 오데트에게 춤을 가르쳤지만, 더는 정확한 동작을 직접 보여 줄 수 없었다. 대신 주로 휠체어에 앉아 지팡이로 바닥을 두드리며 박자를 셌다. 「쿵, 쿵, 쿵…」 발레란 본래 고통 위에 피어나는 아름다움이었지만, 오데트는 한 번도 아프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발가락에 피가 맺힌 물집이 잡히면 붕대를 한 겹, 또 한 겹 감았다. 고통이 어느 한계를 넘어서자 오히려 견디기 쉬워졌고, 몸은 마치 감각을 잃은 듯했다. 오데트는 얼굴의 땀을 훔치고 어머니를 바라보았고, 그 눈빛에는 똑같은 고통이 가득했다. 두 사람은 동시에 시선을 돌린 뒤, 다시 가르치고 배우는 일을 이어 갔다. 멈출 수 없는 시간을 반복되는 동작으로 채워야 했다. 멈추는 순간,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들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 반복을 깨뜨린 것은 낯선 하이힐 소리였다. 아버지 생전의 상관이었던 우인단 집행관 서열 8위 「시뇨라」였다. 「카피타노」의 뜻에 따라 유가족을 위로하러 찾아온 것이었다. 「시뇨라」는 오데트의 날렵한 춤사위를 힐끗 보고는 입을 열었다. 「스페시바 부인, 그대의 상처를 건드릴 생각은 없습니다만, 수입을 잃은 지금 연금만으로 아이를 키우기는 어려울 겁니다. 차라리 이 아이를 우인단에 맡기세요. 우리는 잠재력 있는 아이들을 키워내고, 그에 맞는 지원금도 지급해 드린답니다」 어머니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거절했다. 우인단이 얼마나 위험한지는 말할 필요도 없었다. 이미 그로 인해 사랑하는 남편을 잃었으니, 딸까지 잃을 가능성은 상상조차 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두 사람의 대화를 줄곧 엿듣고 있던 오데트가 갑자기 달려 나왔다. 그리고 앳되지만 단호한 목소리로 자신은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드시 스스로의 안전을 지킬 것이며, 발레 연습과 우인단 훈련을 병행할 방법도 꼭 찾아내겠다고 했다. 「시뇨라」는 눈앞의 맑은 보랏빛 눈동자를 천천히 살폈다. 마치 얼음 사이로 터져 나온 불꽃 같았다. 「전 할 수 있어요」 아무도 대답하지 않자, 오데트는 다시 한번 힘주어 말했다. 고집스럽고, 끈질기며, 결연하고, 대가 따위는 조금도 개의치 않는 표정… 너무나도 익숙한 모습이었다. 스스로를 불태우면서도 굳게 다문 입술로 강인함을 연기하고 있었다… 「시뇨라」는 차갑게 코웃음을 쳤다. 하지만 자신의 제안을 철회하는 것은 그녀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그럼 따라와. 네가 얼마나 버티다 포기하는지 지켜보지」
캐릭터 스토리5
호감도 Lv.6 달성 후 개방
임무는 끝났지만 하늘은 여전히 차갑고 새까만 어둠에 잠겨 있었다. 오데트는 비수를 거두고 무표정한 얼굴로 자신의 몸을 살폈다. 옷에는 눈에 띄는 얼룩이 없었고, 신발 겉면은 조금 젖었지만 움직이는 데 지장은 없었다. 목표도 달성했다. 상대는 겁에 질려 혼비백산했으니, 다시는 함부로 나서지 못할 터였다. 밤의 스네즈나야는 고요했다. 쌓인 눈이 대부분의 소리를 삼켜, 그 위를 걷는 그녀의 발걸음 소리는 고요했다. 그 적막은 머릿속에 빈틈을 만들었고, 빈틈이 생기면 으레 떠올릴 필요 없는 일들이 고개를 들었다. 이를테면 방금 마지막으로 취한 동작 같은 것 말이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마무리였다. 손목을 안쪽으로 틀어 비수를 거두는 동작은 빠르고 정확했다. 하지만 오데트는 알고 있었다. 비수를 거두는 순간 아주 미세하게 동작이 늦어졌고, 오른팔을 당길 때 손끝이 바깥으로 살짝 뻗어 나갔다. 그 움직임은 지극히 미미했다. 그것이 무엇인지 오데트는 알고 있었다. 발레 공연을 마무리할 때의 동작이었다. 우인단의 평가 기록에는 그녀의 전투 방식이 발레와 같다고 적혀 있었다. 반면 어머니는 그녀의 발레에 감정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전투할 때는 자신도 모르게 춤사위가 배어 나오고, 춤을 출 때는 전투 훈련으로 기른 힘을 사용했다. 그 모든 것은 마치 몸속에서 저절로 흘러나오는 공기처럼, 매번 숨을 쉬고 심장이 뛸 때마다 그녀와 함께했다. 이미 뼈와 근육의 기억에 깊이 새겨진 무언가와도 같았다. 칼날과 발끝은 그녀의 몸 안에서 이미 경계를 잃은 지 오래였다. 어쩌면 오데트에게는 애초에 그리 많은 정체성이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녀는 그저 하나였다. 차가운 겨울에 뼛속까지 얼어붙어, 손에 잡히는 모든 것을 붙들 수밖에 없는 사람. …… 오데트는 조용히 코롤료프스키 극장의 뒷문으로 향했다. 무용 연습실에 들어선 그녀는 불도 켜지 않은 채 무용화로 갈아신었다. 차가운 달빛이 높은 창문으로 스며들어, 칼날처럼 바닥을 밝음과 어둠으로 갈라 놓고 있었다. 그녀는 꺼질 듯 말 듯한, 차갑고 하얀빛 속에서 춤을 추었다. 그것은 드물게 가지는 온전한 그녀 자신만의 시간이기도 했다. 음악도 없고, 어머니의 지팡이 소리도 없고, 아버지의 발소리도 없다. 오직 자신의 숨소리와 발끝이 바닥에 닿을 때마다 나는 희미한 소리만이 함께했다. 동작은 즉흥적이었고, 누구에게 보여 주기 위한 춤도 아니었다. 점점 빨라지는 회전 속에서 땀과 눈물이 한데 섞였다. 그녀는 맞섰고, 갈망했고, 표현했고, 춤추었다. 만약 창가에서 눈송이 하나가 흘러들어와 이 장면을 지켜보는 관객이 되었다면, 아마 이렇게 느꼈을 것이다. 코롤료프스키 극단 수석 발레리나는, 실은 소문처럼 그렇게 차갑지만은 않다고
흐릿한 옛 사진
호감도 Lv.4 달성 후 개방
비올레타의 발레에 대한 열정은 그 무엇에도 뒤지지 않았다. 오데트가 발레를 배우기로 결심한 뒤에는 딸에게 평범한 스승보다 훨씬 엄격한 기준을 요구했다. 어린 오데트에게 어머니의 칭찬 한마디를 듣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오데트는 그날을 줄곧 기억하고 있다. 처음으로 발끝을 세운 채 한 바퀴를 온전히 돌아낸 날이었다. 동작은 조금 비뚤어져 있었고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분명 끝까지 한 바퀴를 돌았다. 어머니는 드물게도 마무리 자세의 발 위치를 곧바로 지적하지 않았다. 잠시 멈칫하더니,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좋아. 많이 늘었구나」 아버지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벌써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있었다. 「한 번 더 해 봐! 잠깐만, 내가 이걸—」 아버지는 장식장 위의 낡은 사진기를 허둥지둥 뒤적였다. 「움직이지 마, 움직이지 마! 그 자세 그대로 있어!」 「얘가 무슨 오르골 위에 올라간 인형도 아니고, 그 자세로 어떻게 그대로 있어요?」 어머니는 어이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결국 그 사진은 흔들리고 말았다. 오데트의 얼굴은 흐릿한 웃음 덩어리로 남았고, 어머니는 웃음을 참는 듯 손으로 입을 가리고 있었으며, 아버지는 허둥대는 그림자만 남았다. 아직 두 사람 곁까지 달려오지 못했던 탓에, 또렷하게 찍힌 것은 벽난로 속 불꽃뿐이었다. 그런데도 아버지는 그 사진을 아주 소중히 회중시계 안에 넣어 두었다. 「이 사진은 우리 집에서 가장 멋진 가족사진이야. 꼬마 수석 발레리나가 자라는 순간을 담고 있잖아」. 아버지는 무척 진지한 얼굴로 선언했다. 「이런 사진은 앞으로 점점 더 많아질 거야」 오데트의 어린 시절은 바로 그런 장면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엄격하면서도 인내심 있는 어머니의 가르침, 한 번도 빠진 적 없는 아버지의 박수, 벽난로에서 타닥타닥 타오르는 불길, 그리고 쉬는 시간마다 가족 셋이 벨벳 소파에 옹기종기 붙어 앉아 아주 달콤한 메도빅 한 조각을 나눠 먹던 순간들——아버지는 언제나 가장 큰 조각을 떼어 오데트에게 주었고, 어머니는 욕심내어 두 손을 내미는 오데트의 콧등을 가볍게 톡 건드리곤 했다. 오데트가 그 흐릿한 옛 사진을 다시 보았을 때, 어머니는 휠체어에 앉아 창밖에 흩날리는 함박눈을 조용히 바라보고 있었다. 바람은 흐느끼듯 울부짖으며, 차가운 눈을 모조리 집 안으로 밀어 넣겠다고 맹세하는 듯했다. 춤을 출 때면 언제나 정확하고 가볍게 움직이던 오데트의 두 손도, 그 순간만큼은 무거워서 도저히 들어 올릴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녀는 이를 악물고 온몸의 힘을 다한 끝에야 녹과 핏자국이 남은 낡은 회중시계를 열 수 있었다… 스네즈나야의 겨울은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길었다. 모든 희망을 파묻어 버리려는 듯했고, 봄은 영영 찾아오지 않을 것만 같았다
별의 쐐기
호감도 Lv.6 달성 후 개방
우인단에 들어간 뒤, 오데트의 얼굴에 남아 있던 앳된 느낌은 빠르게 사라졌다. 낮에는 발레 기본기를 연습하고, 밤에는 하루도 빠짐없이 우인단 훈련을 받았다. 그녀는 두 일정 사이를 쉴 새 없이 오가며, 그 좁은 틈에서 간신히 숨을 돌렸다. 처음에는 몸의 항의도 뚜렷했다. 발목에는 견디기 힘든 통증이 찾아왔고, 이어서 도약할 때마다 무릎에서 작은 소리가 났다. 임무 중 부딪쳐 생긴 옆구리의 멍도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다. 통증은 줄을 선 것처럼 하나씩 차례로 찾아왔다. 그러나 오데트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붕대를 한 겹 더 단단히 감고, 보호대를 한 겹 더 두껍게 덧댔다. 고통을 억지로 몸속 깊은 곳에 밀어 넣은 뒤, 더욱 혹독한 훈련으로 덮어 버렸다. 그 무렵 어머니는 오데트의 훈련량이 갑자기 늘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마치 무언가를 다급하게 증명하려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어머니가 만류할 때마다 오데트는 늘 똑같이 「괜찮아요」라고 대답했다. 그렇게 이를 악물고 스스로를 해치는 것에 가까운 훈련을 계속한 오데트는 점점 고통에 둔감해졌다. 그러다 마침내——통증이 완전히 사라졌다. 그날 밤, 전투 훈련이 늦게 끝났다. 숙소로 돌아온 지친 오데트는 바람을 막아주는 망토를 벗었다. 고개를 숙이자 다리에 감은 붕대가 짙게 물들어 있는 것이 보였다. 평소보다 훨씬 많은 피가 배어 나와 있었다. 아물지 않은 상처가 다시 벌어진 것이었다. 오데트는 몇 초 동안 빤히 바라보았다. 아무런 느낌도 들지 않았다. 마치 다른 사람의 상처를 보고 있는 듯했다. 오데트는 시험 삼아 상처를 세게 눌러 보았다. 근육이 움푹 들어갈 만큼 힘을 주었지만… 다리는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 아무런 통증도 느껴지지 않았다. 오데트는 잠시 침묵하더니, 붕대를 다시 감았다. 그리고 어둠 속에 앉아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았다. 이제 감각을 마비시키고 감정을 닫아둘 필요가 없어졌다. 발레든 우인단 훈련이든, 어느 쪽이든 전보다 더 오래 버틸 수 있을 것이다. 오데트는 오히려 조금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이대로라면 코롤료프스키 극단의 수석 발레리나가 되겠다는 소원도 곧 이룰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녀는 지칠 줄 모르고 계속 춤췄다. 팽팽하게 세운 발끝으로 회전하고 도약하며, 수많은 무용극과 사랑으로 빚어진 온갖 환상을 차례로 스쳐 지나갔다. 오데트는 완벽한 숙녀였고, 고귀한 공주였다. 겨울 아침의 서리처럼 우아한 물새였으며, 여름의 뜨거운 태양처럼 열정적인 무희였다. 공작처럼 아름다운 밀레디였고, 대도 리드·밀러의 연인 안리였으며, 코펠리아이자 오딜이었다. 하지만 그 무엇도 「오데트」는 아니었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막이 내리자, 누구에게도 들리지 않는 목소리가 마음속에서 피어올랐다. ——사람들은 언젠가 반드시 신세계가 찾아온다고 말한다. 새로운 세계의 사람들이 내 삶을 무대 위의 이야기로 만든다면, 나는 어떤 모습으로 그려지기를 바랄까? 오데트는 알지 못했다. 무용극의 시작은 낭만적이어야 했다. 적어도 아름다워야 했다. 화목한 가정과 웃음으로 가득한 어린 시절, 그 모든 것은 이미 너무도 멀리 있었다. 무대 위의 눈부신 조명보다도 훨씬 더 먼 곳에 있었다. 오데트는 두 눈이 타 버릴 듯 창백한 불빛을 똑바로 응시했다. 하지만 자신이 이미 그 온기를 갈망하지도, 거짓된 다정을 필요로 하지도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녀에게 속한 것은 오직 고통뿐이었다. 차갑고, 뼛속까지 시리며, 휘몰아치는 눈보라처럼 성스럽고 엄숙한 고통이었다. 그것은 「오데트」를 빚어내고, 가장 오랫동안 그녀의 곁을 지킨 벗이었다. ——그래, 나는 죽어 가는 구세계가 나의 강인함을 기억하기를 바란다. ——고통은 나의 깃털이자 날개다. 나는 가장 높은 곳까지 날아가 보고 싶다. 백조조차 본 적 없는 꿈을 마주하고 싶다. 그것이야말로 나의 염원이다. 그렇게 생각하며 오데트는 눈을 가늘게 뜨고 무대 위 높이 매달린 조명을 바라보았다. 아득하고, 흔들리며, 닿을 수 없을 만큼 멀리 있으면서도 손만 뻗으면 닿을 듯한 빛이었다.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 이번에도 온 힘을 다해, 몸이 모조리 타 버릴 듯한 춤을 바쳤다. 막이 내리고 무대 뒤로 돌아오자, 얼음빛을 띤 파란 결정 하나가 차갑고 희미한 빛 속에서 응결되어 모습을 드러냈다. 오데트는 말없이 결정을 주워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살펴보았다. 「별의 쐐기」였다. 우인단의 일원으로서 그 유래를 대략 들어 본 적은 있었다. 하지만 손끝에 닿는 감촉은 상상과 달랐다. 차갑고, 아무런 무게도 느껴지지 않을 만큼 가벼웠으며, 눈보라 속에서 얼어붙은 눈물 한 방울 같았다. 오데트는 다른 수많은 것을 믿지 않는 것처럼 눈물을 믿지 않았다. 그것은 자신이 잃어버린 통각과 마찬가지로 연민인지, 은총인지, 혹은 저주인지 알 수 없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무엇이든 오데트는 기꺼이 받아들일 생각이었다. 그녀의 날개는 그녀가 지닌 「모든 것」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정면에서 몰아치는 서리와 눈조차 결국에는 날개의 일부가 될 것이다. 이제 어떤 고통도 검을 뽑기 전 그녀를 망설이게 하지 못하고, 어떤 추위도 눈 내리는 밤의 발걸음을 더디게 하지 못할 것이다. 오데트는 고개를 들어 창밖의 하늘을 바라보았다. 이미 차갑게 식었다고 여긴 뺨 위로 눈송이가 내려앉았고, 이내 따스하게 녹아내렸다
첫 만남…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인 옆에 어떤 그림을 그려 드릴까요? 깃털은 어떠신가요? 아, 팬이 아니구나. 내가 오해했네. 그럼 내 소개를 다시 할게. 난 스네즈나야 코롤료프스키 극단의 발레 무용수, 오데트야…. 어쨌든 응원해 줘서 고마워
잡담·바쁨
다른 볼일이 없다면, 난 이만 연습하러 가볼게
잡담·쉬움
쉽게 대답할 수 있는 일에 긴 설명은 필요 없어
잡담·시간
시간이 두 배… 아니, 세 배로 늘어난다면 좋을 텐데
비가 올 때…
빗방울이 떨어지는 소리는 언제나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 줘. 이런 날씨는 혼자서 발레 연습하기에 딱 좋아
비가 그친 후…
평온하고 아름다운 순간은 언제나 짧게 스쳐 지나가지
눈이 올 때…
스네즈나야의 눈은 늘 뼈에 사무치듯 차갑고, 끝없이 내리지
강풍이 불 때…
머리가… 이따가 다시 정리해야겠어
사막에 있을 때…
…이런 데서 팬미팅을 안 해서 다행이네
아침 인사…
몸은 충분히 풀었으니, 언제든 움직일 수 있어
점심 인사…
난 낮잠은 자지 않아. 점심 시간은 훈련하기에도 적절하지 않아서, 주로 발레 대본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지. 응? 이 편지들 말이야? 보댜니차가 한 번쯤은 읽어보라고 쥐여준 팬레터야
저녁 인사…
벌써 저녁 시간인가? 곧 무대에 올라가야 해서, 삶은 달걀 하나면 충분해. 오늘 밤 공연이 전부 끝난 뒤에 대충 챙겨 먹어야겠어
굿나잇…
…임무 완료, 훈련량 채웠고, 새 안무 연습도 끝. 표정 관리가 좀 부족하니까 거울 앞에서 좀 더 연습해야겠어…. 응? 벌써 이렇게 늦었나? 먼저 쉬어. 난 남은 일정이 있어서
오데트 자신에 대해·포효단
한겨울 계획이 시행된 후로, 극장을 찾는 관객이 점점 줄고 있어. 사람들이 겨우 생계를 이어가는 와중에도, 기생충 같은 자들은 여전히 백성들을 착취하고 있지. 난 그걸 외면하고 싶지 않아. 내 개인의 힘으로 이 상황을 뒤집을 수 없다는 건 알지만,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나가고 싶어
오데트 자신에 대해·기억력
과거의 기억은 머릿속에 낙인처럼 새겨져 있어. 영화처럼 한밤중이면 계속 반복 재생되곤 하지…. 기억력이 너무 좋은 것도 썩 좋은 일은 아니야
우리에 대해·기대
타인의 보호는 살얼음과 같아서 쉽게 깨져 버려. 난 그 누구에게도 헛된 기대를 걸지 않아
우리에 대해·상처
난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해. 다친 걸 알아차릴 때쯤이면 이미 상처에 딱지가 앉아 있지. 차라리 잘된 일이야. 발레 연습이든, 우인단 특훈이든, 몸 상태 때문에 일정이 지체되는 일은 없을 테니까
「별의 쐐기」에 대해…
예전 훈련 때 극심한 추위로 다리와 발에 동상을 입어, 거의 의식을 잃을 뻔했어. 그러다 「별의 쐐기」가 뿜어내는 빛 속에서 눈을 떴지. 하지만 「별의 쐐기」가 사람을 깨운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어. 그렇다면 그때 내가 눈을 뜰 수 있었던 건… 본능적인 생존 욕구 때문이었을까…?
하고 싶은 이야기…
난 모든 리허설을 본 공연처럼 진지하게 임해
흥미있는 일…
어떤 얼음베리는 먹을 때 단맛이 덜한데, 그럴 땐 소금을 살짝 뿌리면 훨씬 달고 맛있어져. 짠맛이 단맛을 더 돋우는 거지. 어떤 팬이 알려준 방법이야
로잘린에 대해·과거
로잘린은 내게 은인이지만, 한때는 그녀를 증오하기도 했어. 요구가 너무 엄격했거든. 그 밑에서 훈련받던 시절에는 추위에 떨고, 지쳐 쓰러지고, 다치거나 병드는 게 일상이었으니까. 한때는 내 힘으로 무대에 서서 발레로 나와 어머니를 먹여 살릴 수 있게 되면, 우인단을 떠나겠다는 순진한 생각을 하기도 했지
로잘린·불꽃 호박
사람이 떠나고 나니, 수많은 말들이 입 밖으로 꺼낼 의미를 잃어버렸어. 「불꽃 호박」을 부수는 건 참 쉬운데, 그래서인지 오해와 상처가 더욱 얄궂게만 느껴지네…. 왜 우리는 이제 와서야, 서로를 이해하게 된 걸까?
「여왕」 폐하에 대해…
「여왕」 폐하는 스네즈나야의 신앙이야. 공무로 늘 바쁘셔서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시지. 사실 나도 몇 번밖에 본 적이 없지만, 언제나 위엄 있고 엄숙한 인상이었어. 그녀의 시선은 어디에 머물든, 결코 녹지 않는 얼음처럼 차갑고 흔들림이 없었지
「콜롬비나」 님에 대해…
그녀가 걷는 모습은 마치 깃털처럼 가볍고 사뿐해. 무용수라면 모두 부러워할 만한 경쾌함이지. 보댜니차도 그녀의 청아한 노랫소리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어. 하지만 우리가 보고 동경하는 건 어디까지나 「무대 위」의 모습일 뿐, 정작 그녀가 마음속에 어떤 고통을 짊어지고 있는지는 알 수 없잖아?
「아를레키노」 님에 대해…
벽난로의 집의 아이들은 모두 「아를레키노」 님을 「아버지」라고 여기더라고. 아버지의 보살핌을 받는 아이들은, 자라는 동안 모진 비바람과 눈보라를 조금은 덜 겪겠지
「산드로네」 님에 대해…
예전에 로잘린이 「산드로네」 님의 티타임에 다녀온 날에는 늘 평소보다 기분이 좋아 보였어——여전히 요구는 까다로웠지만, 말투가 눈에 띄게 부드러워져서 누구나 알아챌 정도였지
보댜니차에 대해·미소
「여왕」 폐하께서 처음 코롤료프스키 극단에 우리 공연을 보러 오신다고 했을 때, 그 소식을 알려준 건 보댜니차였고, 나는 그저 고개만 끄덕였어. 그러자 보댜니차가 검지손가락으로 내 입꼬리를 억지로 끌어당겨 미소를 만들더니, 「잘, 됐, 다!」라며 그대로 따라 하라고 하더군. 난 아직도 「여왕」 폐하께서 그런 미소를 좋아하실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
보댜니차에 대해·진료
보댜니차는 아플 때면 항상 내게 매달려 같이 있어 달라고 해…. 주사를 맞거나 쓴 약을 먹는 게 무서워서, 내 팔을 꽉 붙잡고 있고 싶다는 이유였지. 난 통증을 잘 못 느끼는 편이라, 그 손을 뿌리치지도 않을 테고
알료샤에 대해…
사냥꾼으로서 혼자 먹고사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텐데도, 알료샤는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겠다며 극장에 자주 와서 잡일을 도와주더라고…. 그가 포효단에 들어간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지
미탸에 대해…
음… 그를 「팬」이라고 불러도 되려나. 미탸는 나와 보댜니차의 공연을 자주 보러 왔어. 하지만 막상 공연이 시작되면 늘 고개를 숙인 채 무언가를 적고 있어서, 고개를 들어 무대를 보는 관객들 사이에서 더 눈에 띄지. 어쩌면 그 사람의 목도리가 공연을 더 잘 감상하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네
발레리에 대해…
발레리 소령은 시간 관념이 철저한 우인단 장교야. 언제나 침착하면서도 위압적인 태도로 동료들에게 업무를 배정한다고 들었어. 하지만 우린 소속이 달라서 마주칠 일은 거의 없었지. 게다가… 내가 해야 할 일은 굳이 남이 알려줄 필요도 없으니까
베스나에 대해…
그녀에게 날개가 있다고 해서, 그저 화려하고 무해한 나비일 거라 착각하지 마. 모두의 존경을 받는 그녀는 겨울군의 총사령관이자, 눈과 얼음 속을 누비는 포식자니까. 그 따뜻한 미소에 현혹되지 않도록, 눈을 똑바로 뜨고 경계해야 해
오데트에 대해 알기·첫 번째
오늘 일정이 꽉 차 있어서, 양해해 줘. 곧 훈련도 있으니,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 본론만 짧게 부탁할게
오데트에 대해 알기·두 번째
어머니는 발레 명가 출신이시고, 아버지는 한때 우인단 소속이셨어. 두 분은 어느 공연을 계기로 인연을 맺으셨는데, 듣는 사람 누구나 미소 짓게 만드는 낭만적인 이야기야. 어릴 때는 어머니 손을 잡고 가볍게 춤을 추곤 했고, 아버지는 늘 예쁜 발레복을 사주셨지. 그때 내 유일한 고민은 매일 사탕캔에서 어떤 사탕을 고를까 하는 것뿐이었어
오데트에 대해 알기·세 번째
그러다 아버지가 임무 중 순직하셨다는 비보가 전해졌고, 어머니는 깊은 슬픔에 잠겨 공연 도중 다리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하셨어. 사탕캔에 있던 사탕은 전부 쏟아졌고, 나는 그 안에 갇혀버렸지
오데트에 대해 알기·네 번째
그 뒤에 일어난 일들은, 너도 알고 있겠지. 이 기억들을 수없이 곱씹고 되새긴 끝에, 이젠 내게 상처를 주지 않아. 하지만 운명에 맞서 싸우며 얻어낸 힘만큼은 온전히 내 것이지. 이 점을 절대 잊지 않을 거야
오데트에 대해 알기·다섯 번째
이런 이야기는 그 어떤 팬에게도 털어놓고 싶지 않아. 네가 팬이 아니라서 다행이네. 나한테는 너무 많은 신분이 있고, 그 모든 신분을 흐트러짐 없이 유지해야 하니까… 앞으로도 나는, 내 마음속의 완벽을 향해 계속 춤출 거야
오데트의 취미…
난 발레를 늘 사랑해 왔어. 무대 위에서 최고의 공연을 관객들에게 바치기 위해, 내 모든 걸 쏟아부을 거야
오데트의 고민…
솔직히 난 동물들에게 인기가 없는 편이라고 생각했어. 극장 주변에 고양이가 종종 나타나는데, 보댜니차가 날 붙잡고 같이 먹이를 주러 가자고 하거든. 그런데 내가 다가가기만 하면 고양이가 발톱을 갈기 시작해서… 응? 그게 날 반겨주는 행동이라고?
좋아하는 음식…
식당 마감 시간이 다가오면 그날 남은 샐러드를 반값에 팔아. 예전에 한동안 그걸 자주 먹었어. 오래된 샐러드는 당연히 신선한 것보다 맛은 떨어지지만, 익숙한 식감이라 오히려 안심이 되더라고
싫어하는 음식…
개인적인 취향으로 말하자면, 딱히 삼키기 어려운 음식은 없어. 하지만 발레리나로서 식단 관리는 철저히 해야 하니까. 매일 정해진 식단 외에는 먹지 않는 게 좋아. 그래서 안 먹는 거야
선물 획득·첫 번째
요즘 공연이 좀 많아서, 어쩌면…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고마워, 정말 맛있네
선물 획득·두 번째
한 가지 요리라기보다는… 꼭 하루치 양으로 보이네
선물 획득·세 번째
미안, 지금 체중 관리 중이라서
생일…
생일 축하해. 어떤 선물을 받고 싶은지 모르겠네. 내가 주로 받는 건 꽃다발이나 발레슈즈, 오르골 같은 것들이었어. 하지만 네가 원하는 건 그런 게 아니겠지. 차라리 나한테 소원을 말해봐. 내가 이룰 수 있는 거라면 뭐든 좋으니까
돌파의 느낌·기
아직 뭔가 부족해…. 훈련량을 좀 더 늘려야겠어
돌파의 느낌·승
응, 동작이 더 정확해졌어. 이대로 훈련량을 유지하자
돌파의 느낌·전
이젠 푸에테를 완벽하게 해낼 자신감이 생겼어. 그렇다고 훈련량을 줄이진 않을 거야
돌파의 느낌·결
「감정 역시 발레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다」. 이제 그 말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항상 함께해 주고 응원해 줘서 고마워. 오늘 내 공연이 있는데, 여기, 티켓이야
원소전투 스킬·첫 번째
시작하자
원소전투 스킬·두 번째
얼음 속 눈 그림자
원소전투 스킬·세 번째
일어나라
원소전투 스킬·네 번째
듀엣
원소전투 스킬·다섯 번째
피루엣
원소전투 스킬·여섯 번째
훗
원소폭발·첫 번째
얼어붙은 선율
원소폭발·두 번째
얼음 위 스텝
원소폭발·세 번째
백조의 찬가를 그대에게
보물상자 오픈·첫 번째
난 이런 거 필요 없으니까, 잘 챙겨둬
보물상자 오픈·두 번째
여정은 연습과 같아. 단 한 걸음도 헛되지 않지
보물상자 오픈·세 번째
노력의 결실이네
HP 부족·첫 번째
신경 쓸 거 없어
HP 부족·두 번째
별거 아냐
HP 부족·세 번째
난 괜찮아
동료 HP 감소·첫 번째
괜찮아?
동료 HP 감소·두 번째
교대하자
전투 불능·첫 번째
노력이 부족했어…
전투 불능·두 번째
안 돼, 일어나야 해…
전투 불능·세 번째
아직 아픔을 느낄 수 있었구나…
일반 피격·첫 번째
…응?
일반 피격·두 번째
이다음은?
강공격 피격·첫 번째
이게 다야?
강공격 피격·두 번째
아무 감각도 없어
파티 가입·첫 번째
준비됐어
파티 가입·두 번째
초청 공연인가?
파티 가입·세 번째
이번엔 어디로 가?
특제 요리
「호숫가의 백조」
「호숫가의 백조」
설원 위 눈덩이꽃

오데트의 특제 요리. 접시 정중앙에 놓인 소량의 샐러드는 마치 무대 위 주인공처럼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층층이 정돈된 모양새는 그녀의 정교한 스텝을 떠올리게 하며, 재료의 양과 구성까지 빈틈없이 계산되어 있다. 전부 먹어도 다음 날 체중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러니 안심하고 끝까지 즐겨 보자!

코스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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