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캐릭터 상세정보
나타는 인간과 용이 공존하는 나라로, 오랜 세월 서로 협력하고 의지하며 살아왔다.
인간과 용은 상호 의지하는 동료 관계이다.
그러나 인간에게 접근하는 모든 용이 선의를 가진 것은 아니다. 오늘날까지도 사악한 용에게 습격당한 인간은 적지 않다.
그렇게 용의 약점에 빠삭한 「용 사냥꾼」이 등장했고, 키니치는 그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인재였다.
나이도 어리고 좋은 스승의 가르침을 받은 적도 없지만, 수년간의 야외 생활 경험으로 인해 그는 야수와 악룡을 제압하는 방법을 익혔다.
마치 하늘이 내린 사냥꾼처럼, 그는 안정적이고 명쾌하며 효과적이었으며, 사냥감을 응시하는 눈빛은 칼처럼 날카로웠다.
하지만 다른 사냥꾼들과는 다르게 키니치의 업무는 사냥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소문으로는 모라만 충분하면 그는 무슨 일이든 한다고 한다.
그래서 부족 중 많은 사람이 그를 존경하면서도 멀리했다. 물론 그의 현실적이고 실리적인 성격도 한몫했을 수 있다——
곤경에 처했든, 아직 독립도 못한 아이든, 그는 자신이 적절하다고 여겨지는 보상을 요구했다.
모든 일에는 대가가 따른다. 그의 신조를 바꿀 수 있는 건 없었다. 이런 행동은 비난 받기 쉽지만, 키니치는 이를 해명할 생각이 없었다.
굳이 변명을 들어야겠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그럼 그는 반드시 먼저 손바닥을 펼치고 물을 것이다. 「얼마를 내려고?」
캐릭터 스토리1
호감도 Lv.2 달성 후 개방
키니치는 일곱 살 때까지 가족과 함께 살았다.
그의 아버지는 하루 일하면 사흘을 쉬는 전령이었고, 하루 번 돈으로 도박장에서 대박을 노리는 사람이었다.
돈을 따면 키니치에게는 값비싼 사탕 한 상자를, 아내에게는 아름다운 꽃을 사줬다.
돈을 잃으면 직장 친구의 돈을 빌려 코가 비뚤어지게 술을 마셨다. 한 푼도 못 벌어 돌아가는 자신을 숨기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키니치의 어머니는 깨어있는 이성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녀는 어린 키니치를 품에 안은 채 수없이 남편과 말다툼했다. 다툴 땐 간혹 잘못을 인정한 아버지가 더는 도박하지 않기로 약속하며 끝나기도 했다.
하지만 때론 말다툼이 집안 물건을 부수는 가족 전쟁으로 번지기도 했다. 승자는 당연히 힘센 아버지였고, 패자인 어머니는 묵묵히 집 뒤편의 작물을 가꾸곤 했다.
이 강인한 여성은 싸움은 못해도 농사일에는 일가견이 있었다. 어쨌든 가족 세 명을 먹여 살려야 했기 때문이다.
오래지 않아 키니치의 아버지는 집을 잃었고, 가족은 부족에서 멀리 떨어진 산기슭으로 이사해야 했다.
좋은 점도 있었다, 여기에는 더 넓은 땅이 있었고 키니치는 여기서 알갱이 열매 심기, 피마자 덩굴로 밧줄 엮기, 타피오카로 면 만들기, 심지어 함정을 설치해 숲멧돼지를 사냥하기를 배웠다.
하지만 안 좋은 점이 더 많았다. 이곳에서 발생하는 폭력은 이웃의 중재를 받지 못했고, 어머니와 키니치가 다치는 정도는 아버지가 얼마나 술에 취했나에 달렸다.
결국 어느 날 밤, 참다못한 어머니가 조용히 집을 떠났다. 그녀는 어린 아들을 데려가지 않았다. 아마도 남편이 그녀를 세상 끝까지 쫓아올까 두려웠을 것이다.
키니치는 어머니가 작별 인사를 했는지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그는 어머니의 가업을 이어받았다. 집안일, 농사, 사냥, 그리고 매 맞기까지.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키니치는 도망치는 법을 배웠다. 뛰어난 운동 재능 덕에 매일 달리는 속도가 더 빨라졌고, 아버지는 더는 그를 쉽게 잡을 수 없었다.
그가 집 문을 뛰쳐나갈 때마다 바람 소리가 잠시나마 아버지의 욕설 소리를 막아줬다. 그것은 그가 자유를 느끼는 얼마 안 되는 순간이었다.
그를 가엾이 여긴 운명이 그에게 진정한 자유를 알려주고 싶었던 걸까? 키니치가 일곱 살이 되던 날, 그는 처음으로 아버지에게 어머니의 소식을 물었다.
결과는 뻔했다. 아버지는 술에 취해 시뻘게진 눈으로 그의 아들을 쫓아 집을 나섰다. 그는 아들을 흠씬 두드려 팰 생각이었다. 하지만 오랜 기간 술에 절어 산 탓에 몸이 이전 같지 않았고, 아들을 쫓아 어느 절벽 근처까지 갔다가 발을 헛디뎌 그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다.
키니치가 정신을 차렸을 땐 그와 오랜 시간을 함께한 남자는 이미 절벽 아래에 누워 꿈쩍도 하지 않고 있었다. 마치 함정과 싸우다 지친 숲멧돼지가 더는 일어서지 않기로 결심한 것처럼.
그 순간 그가 먼저 느낀 건 거대한 막막함이었고,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그다음은 영문 모를 시큰함이 그의 온몸에 퍼졌다.
눈을 가늘게 뜨고 코를 찡그리며 온 힘을 다해 숨을 들이쉬고 얼굴을 한껏 찡그리고 나서야 흘러나오려는 눈물을 멈출 수 있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그는 아버지의 갈고리를 집어 들어 이미 굳어버린 아버지의 몸을 안간힘을 쓰며 집으로 끌고 갔다.
아버지는 그에게 갈고리 사용법을 가르쳐준 적이 없었지만, 그는 몇 번 몰래 본 것으로 사용법을 터득했다. 그는 나뭇가지 사이사이를 날아다녔고, 거친 바람이 귓가에 스쳤다.
소년의 일곱 살 생일, 뭇산은 그에게 자유라는 선물을 보냈다. 그는 상자를 열어 안을 살펴보았지만, 그 안에는 외로움만이 누워있었다
캐릭터 스토리2
호감도 Lv.3 달성 후 개방
부모가 차례로 떠난 후에도 키니치는 계속 살던 산자락에 남았다.
그의 일상은 농사, 방직, 사냥이었고, 사냥감을 부족 시장에서 생필품으로 교환했다.
시간이 지나고, 촌락의 어른들도 이 말수가 적지만 영민한 이 아이에게 더 깊은 인상을 받게 됐다.
누군가는 그의 힘든 생활을 걱정해 도움을 주려 했지만, 키니치는 이를 거절했다.
어린 키니치는 세상에 공짜가 없다고 생각했다. 가격을 표시한 물건이 안전하다고 여겼고, 무료로 제공되는 도움은 더욱 경계했다.
그것은 미끼일 수도 있었다. 그가 제작한 사냥용 함정처럼, 뒤에 대가가 숨겨져 있을 수 있으니까.
그래서 그는 부족의 변방을 신중히 맴돌며 다가오는 사람들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했다.
부족에 올 때마다 그는 필요한 물건만 챙긴 채 더 머무르지 않고 떠났다.
이 모든 것을 부족의 레이크 장로는 지켜보았다. 그는 아이들에게 가르침을 주는 일을 겸하고 있었다.
나무살이 아이들의 교육 문제로 키니치의 아버지와 접촉해 봤기 때문에, 그는 키니치의 가정 환경을 아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였다.
한 번은 키니치가 시장에 왔을 때, 레이크 장로가 특별한 거래를 제안했다.
그는 키니치가 부족의 배움의 집에서 공부하길 원했다. 나무살이의 예닐곱 살 아이는 모두 그곳에서 공부했다.
학비는 심부름으로 대신할 수 있었다. 그는 학생들에게 임시 공지를 전달할 전령이 필요했다.
하지만 키니치는 거절했다. 그는 너무 어렸고, 공부하는 것의 의미와 가치를 이해하지 못했다. 심부름하는 시간이면 숲멧돼지 예닐곱 마리는 잡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레이크 장로는 어처구니가 없었다. 사실 배움의 집은 무료였다. 그는 그저 키니치의 경계심을 풀기 위해 추가적인 일을 요구한 것뿐이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한 달에 걸쳐 키니치에게 배움의 집에 관해 설명하고 거래 금액을 협상했다.
결국 두 사람은 합의에 이르렀다. 키니치는 시장에 올 때마다 배움의 집에 갔고, 대가는 시간이 될 때 장로의 전령 역할을 하는 것이었다.
이 거래는 쌍방이 만족했지만, 그들이 예상하지 못 한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키니치가 입학부터 졸업까지 단 하루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캐릭터 스토리3
호감도 Lv.4 달성 후 개방
거래에 따라 수업에 온 그날, 수업을 맡은 노학자는 바로 레이크 장로였다. 그는 둥글게 둘러앉은 학생들의 중앙에 서서 키니치에게 앉으라고 눈짓했다.
키니치는 원 바깥쪽에 앉았고, 다른 아이들은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새로운 친구를 바라봤다. 나무살이는 대부분 소박한 생활을 하지만, 키니치의 옷차림은 너무도 간소했다.
그는 이마에 회색빛으로 물든 천을 두르고 있었고, 상반신에는 손으로 만든 엉성한 베옷을, 하반신은 짐승 가죽 치마를 입은 채 맨발 차림이었다. 야인이 따로 없었다.
「신발은 왜 안 신었어?」 한 여자아이가 궁금해서 물었다. 다른 건장한 남자아이와 그의 친구들이 웃으며 말했다. 「그야 녀석은 숲에 사는 진흙 원숭이니까」
레이크 장로가 즉시 기침으로 그들을 끊고 수업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아이들아, 오늘은 나무살이 영웅사를 배워보자꾸나. 누가 그들의 이름을 말해보겠니?」
「말리포의 부르키나요!」 「유팡키 님이요!」… 아이들의 대답이 끝없이 이어졌다.
「그래, 우리 영웅들의 이름은 모두 기억할 가치가 있단다. 그건 그들이 강할 뿐만 아니라 자신을 희생했기 때문이지」
거기까지 들었을 때, 원 밖 가장 먼 곳에 있는 키니치가 손을 들었다. 「왜 자기를 희생한 거죠?」
「이유 같은 건 없단다. 그건 영웅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미덕이니까」 레이크 장로가 답했다. 「미덕을 가지고 뭘 얻었는데요?」 키니치가 다시 물었다.
「미덕은 아주 귀한 것이기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단다. 그 자체로 하늘의 보상이지」 레이크 장로가 미소를 지으며 키니치를 바라봤다.
「보상이요?」 키니치의 의문은 여전히 풀리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어떤 보상인데요? 명성이요? 아니면 모라?」
「다 있지. 하지만 중요한 건 그게 아니란다. 그 자체로 숭고하고, 영웅을 영웅으로 만들었다는 것이 중요하지」
늙은 학자가 책을 덮고 키니치를 진지하게 바라봤다. 하지만 키니치는 크게 이해되지 않았다. 그는 이전 일을 떠올렸다.
산은 가장 숭고한 것은 숲멧돼지라고 말했다. 그걸로 배를 채울 수 있으니까. 그다음은 물이라고 했다. 물이 없으면 사람은 목말라 죽을 테니까.
하지만 그것들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매우 귀하다. 자신이 그 귀한 숲멧돼지와 물을 내놓으면 분명 무언가를 받아야 하는 법이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모라다. 모라는 다른 것으로 바꿀 수 있으니까.
그래서 그는 레이크 장로에게 말했다. 「제가 영웅이 된다면 전 모라를 상으로 받고 싶어요」
아이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좀 전에 키니치를 비웃던 그 아이가 가장 크게 웃으며 말했다. 「그냥 숲속에 돌아가서 그네나 타! 이 이기적인 진흙 원숭이야!」
그들 집단은 그걸론 부족했는지 일어나 키니치를 문밖으로 밀쳤다. 레이크 장로가 바로 고함치며 그들을 제지했지만, 키니치는 그대로 밖으로 나갔다. 그는 더 이상 여기 있을 필요가 없다고 느꼈다. 그의 작고 영민한 머리가 진실을 말해준 것이다——
이곳의 시끄러운 녀석들은 모두 꼬맹이에 불과하다. 녀석들은 한자리에 모여 영웅을 칭송하며, 자신들도 영웅의 동료가 되고, 영웅처럼 숭고해질 거라고 여겼다. 하지만 이런 거짓된 영광은 그들에게 배 채우는 법을 가르치지 못했다. 그들은 하교 후 집에 돌아가 엄마에게 밥 달라고 칭얼댈 것이다.
키니치는 물론 녀석들에게 본때를 보여줄 수도 있었다. 한 대 때려서 보름 동안 누워있게 하면 영웅과 자신이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 알게 되겠지.
하지만 그는 굳이 그들에게 인생 경험을 쌓아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녀석들은 돈도 지불하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그는 이 수업이 아예 헛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적어도 자신의 의문은 어느 정도 해결됐으니까.
미래에 뭘 해야 할까? 영웅이 되자. 보상으로 모라를 받을 수 있도록
캐릭터 스토리4
호감도 Lv.5 달성 후 개방
영웅이 되려면 뛰어난 실력은 필수다. 배움의 집을 졸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키니치는 홀로 레이크 장로를 찾아가 강해지고 싶다고 말했다.
레이크 장로의 동의를 얻기 위해 그는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챙겨왔다. 동등한 대가로 여겨지길 바라며 말이다.
갈고리와 함정 도구, 갓 수확한 피마자, 타피오카 두 통, 알갱이 열매 한 포대, 죽은 지 얼마 안 된 숲멧돼지 한 마리, 그리고 얼마 안 되는 모라.
노학자는 껄껄 웃으며 키니치가 제시한 가격을 거절했고, 단 하나의 조건만 제시했다. 키니치가 강해지는 과정 중에 진정한 영웅이 무엇인지 배우라는 것이었다.
사실 그는 줄곧 꼬마 키니치를 신경 쓰고 있었다. 그는 키니치에게서 옛 영웅들의 그림자를 본 것이다.
그는 또한 이 모든 것에는 올바른 인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키니치가 혹여 잘못된 길로 들어서면, 그 파괴력은 일반적인 악인들을 아득히 뛰어넘을 것이었다. 그렇게, 새로운 거래가 성사됐다.
이후 몇 년 동안 키니치는 숲과 레이크 장로 곁에서 지냈다.
레이크 장로는 키니치에게 나타와 각 부족의 영웅 역사를 가르치는 동시에 그에게 여러 특이한 사람을 추천했다.
특수한 화살을 만드는 화살 장인, 용 독소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무녀, 밧줄과 갈고리에 정통한 늙은 사냥꾼, 그리고 극한 환경에서의 탈출 전문가까지….
키니치는 그 무엇도 거절하지 않았고,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연습했다. 하지만 그것만으론 만족할 수 없었다. 키니치는 휴일에도 산속으로 돌아가 자신의 전투 기술을 연마했다.
선생님이 없으면 키니치는 숲의 짐승들이 사냥하는 모습을 흉내 냈다. 어떤 놈은 민첩하고, 어떤 놈은 교활하며, 어떤 놈은 맹렬했다. 그는 각각의 장점을 취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무예를 만들어 냈다.
실력이 점점 좋아지자 레이크 장로도 키니치에게 부족 내 업무를 맡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전달꾼 업무였다.
키니치는 수많은 어른보다 잘 해냈다. 보통 전달꾼이 필요로 하는 시간의 절반이면 충분했다.
그의 뛰어난 실력 덕분에 점차 돈을 지불하며 더 위험한 일을 의뢰하는 사람이 생겼다. 강력한 용을 사냥하는 것을 포함해서 말이다.
처음에 장로는 키니치가 자신의 의견을 물어볼 줄 알았지만, 키니치는 단 한 번도 그러지 않았다.
키니치는 이미 십몇 년은 된 베테랑인 것처럼 의뢰의 좋고 나쁨과 적절한 보수를 판단할 줄 알았다.
때로는 의뢰에 거짓과 숨김이 존재할 때도 키니치는 자신이 마음속 저울로 적합한 가격을 요구했다. 상대가 원하지 않더라도 말이다.
이런 행위는 당연히 비난을 받았고, 부족 중의 덕망 높은 사람들도 키니치가 일을 정직하게 처리하지 않는다고 여겼다.
하지만 키니치는 별다른 해명 없이 계속해서 의뢰 하나하나를 적절한 가격으로 계산했다.
한 번은 제사 업무를 담당하는 트리니다드 장로마저 키니치를 불러 다그치려고 했으나, 레이크 장로가 그를 즉시 막아섰다.
「물을 필요 없네. 그 아이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으니」
「황당하군! 나무살이에 그런 영웅은 한 번도 없었네!」
「아니, 자네가 틀렸네. 애초에 그 아이는 나무살이의 아이가 아니었네. 그 아이는 뭇산의 아이이니, 그저 자신이 되고 싶은 영웅이 될 것일세」
캐릭터 스토리5
호감도 Lv.6 달성 후 개방
흥미로운 건 혈혈단신인 키니치 옆에 자칭 「쿠훌 아쥬」라는 녀석이 있다는 것이다. 그 이름의 뜻은 신성한 영주다.
용 유물 협회의 믿을 만한 연구에 따르면, 아쥬는 진정한 용 시대의 유물로, 그 역사는 수천 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고 한다.
그의 본체는 신비한 팔찌에 봉인되어 있으며, 지금의 모습은 열소 에너지로 드러낸 형태에 불과하다.
협회의 연구자들은 아쥬의 역사가 아주 오래됐고 지혜가 출중해 연구 가치가 매우 크다고 여겼고, 많은 돈을 주고 그를 구매하려 했다.
하지만 키니치는 아쥬가 속이 음흉하고 성격이 나빠 파괴력이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들의 제안을 단호히 거절했다.
키니치는 아쥬가 위험 분자라는 것을, 거만하고 교활하며 혼란스럽고 사악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녀석을 용 유물 협회에 넘긴다면, 협회의 존속에 문제가 생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것 말고도 더 직접적인 이유가 있었으니, 그들은 서로 끊을 수 없는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용의 보물」이라는 소문을 지닌 고대 용 유적에서 시작되었다. 지진으로 인해 나타난 그곳은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많은 탐험대가 실패한 후, 그곳을 노리는 사람들은 많이 신중해졌다.
당시 키니치는 나타에서 이미 어느 정도 이름을 날린 용 사냥꾼이었고, 한 탐험대가 그를 탐사에 초대했다.
하지만 유적에 들어가자마자 그들은 알게 됐다. 그곳은 마물들과 장치로 가득한, 소문보다 훨씬 위험한 곳이라는 것을 말이다.
누군가는 죽고 누군가는 다치고 누군가는 도망쳤다. 그렇게 결국 키니치 혼자만이 깊은 곳에 도착했다.
거기서 키니치는 봉인된 고대의 존재 「쿠훌 아쥬」를 만나게 됐다.
상대의 음성에서 키니치는 즉시 사악함을 느꼈지만, 사악한 힘도 이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아쥬 역시 자신만의 의도가 있었으니, 이미 수많은 세월을 이 끔찍한 곳에 봉인된 아쥬는 다시 햇빛을 보고 싶었다.
그렇게 어떨 땐 우호적이었다가 어떨 땐 적대적인, 그러나 총체적으로는 옥신각신하는 탐색전을 며칠 동안 지속했다.
그리고 서로의 한계점을 거의 파악한 둘은 계약을 체결했다.
자칭 「쿠훌 아쥬」라는 신비로운 생물은 키니치의 지시를 따르기로 했고, 제한적으로, 조건부로, 제약적으로, 계약에 따라, 부분적으로, 잠시 힘을 키니치에게 빌려주기로 했다.
그 대가로 키니치는 아쥬를 바깥세상으로 데려가기로 했고, 자신이 죽은 뒤에는 신체를 아쥬에게 넘겨주기로 약속했다
《매미의 고요한 언덕》
호감도 Lv.4 달성 후 개방
키니치는 레이크 장로의 집에서 공부할 때 장로의 수많은 장서와 두루마리를 읽었다.
어떤 건 그저 표지만 대충 훑어봤지만, 어떤 건 몇 번이나 반복해서 읽었다.
하지만 어느 책도 그가 어렸을 때 읽은 《매미의 고요한 언덕》에는 비할 수 없었다. 키니치는 이 책을 장로에게 추천해 주었다.
노학자는 이 책의 글자가 투박하고 스토리가 밋밋하며 상상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이 책은 미완성 원고였다.
키니치는 잠시 말문이 막혔지만 그렇다고 이 책을 좋아하는 마음이 변하진 않았다. 이 원고의 작가가 사실 그의 어머니였기 때문이다.
원고에는 지하에 사는 매미의 일생이 적혀있었다. 그들은 지하에서 성장하고 땅 위로 올라가 번식하고 죽는다.
그렇게 대대로 살아가던 중 어느 날 지하 환경이 갑자기 변했다. 토양의 온도가 급격히 상승해 대부분의 매미가 죽게 되었다.
생존자들은 더욱 깊은 지하로 숨었지만, 주인공인 용사 매미는 땅 위로 올라갔다.
용사 매미는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확인하고 위기를 해결할 방법을 찾으려 했다.
그러나 땅 위에 올라온 매미는 조상 대대로 번성했던 언덕이 인간과 마물의 전쟁으로 황폐해졌다는 것을 발견했다.
식물은 말라버렸고, 토양은 초토화됐으며, 흩날리는 재는 태양을 가렸고, 공기 중에는 매미에게 치명적인 열소 가스가 가득했다. 그곳은 후세에 잿더미 바다라고 불리는 곳이었다.
매미 용사는 검게 그을린 대지에 쓰러졌다. 하지만 생명의 마지막 순간에 매미 용사는 온 힘을 다해 갈라진 결정 알을 낳았다….
이야기는 여기서 끝났다. 아무도 그 알에서 새끼 매미가 태어났는지 알 수 없다. 이것이 바로 레이크 장로가 이 이야기를 낮게 평가하는 주된 이유이다.
하지만 그것은 키니치가 이 이야기를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언젠가는 이 원고의 결말을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할 수 있으니까
신의 눈
호감도 Lv.6 달성 후 개방
고대 이름을 받은 후에도 키니치는 자신이 역사 속 영웅들처럼 모두를 위해 희생할 거라고 약속하지 않았다.
그는 그저 말없이 그때 있었던 밤 순찰자 전쟁에 참여하고, 망설임 없이 몸을 내던져 장렬히 전사했을 뿐이다.
그곳은 위험한 전장이었다. 심연의 힘이 새로운 악의 특성을 처음으로 드러냈고, 그들은 주변 사람의 모습으로 변해 밤 순찰자 소대를 기습했다.
익숙한 모습에 전사들은 망설였고, 비록 잠깐이었지만 그 빈틈으로 인해 악에게 격퇴당했다.
키니치 역시 비슷한 문제에 직면했다. 그의 앞에 나타난 것은 기억 속의 어머니였다.
그는 언젠가 어머니와 재회하게 된다면 《매미의 고요한 언덕》의 결말이 무엇인지 물어보고 싶었다.
그러나 그때, 사냥꾼의 본능이 그의 뇌보다 빨리 반응했다. 어머니로 위장한 심연의 마물이 미소 지으며 팔을 벌리자 키니치는 그것을 단칼에 처치했다.
키니치는 무정하게 「낯익은 얼굴」들을 연이어 쓰러뜨렸다. 그는 냉혈한이 아니었기에, 익숙한 얼굴을 향해 검을 휘두를 때마다 그의 마음도 점점 더 무거워졌다.
그는 그저 이 전쟁에서 이겨야만 희생한 이들을 데려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동료 한 명이 전사할 때마다 그의 검은 한층 더 결단력 있게 변했다.
그러나 당시 마물 대군은 메뚜기 떼처럼 몰려들었고, 야간 순찰꾼 소대도 이전 습격으로 인한 피해로 남은 인원이 많지 않았다.
그렇게 점점, 키니치는 마지막 남은 자가 되었다. 그의 두 눈은 피얼룩에 뒤덮였고, 온몸이 상처투성이였지만, 마물은 여전히 끝없이 다가왔다.
그는 자신이 돌아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느꼈다. 그리고 처음으로 아쥬의 목소리에서 장엄함을 느꼈다.
「키니치, 난 지금 이 정도의 힘만 발휘할 수 있지만…」
「『쿠훌 아쥬』의 이름을 걸고, 네 몸을 이어받은 후에 이 위대하고 신성한 용이 너희의 복수를 해주겠다」
그 말을 들은 키니치는 평소와 다르게 크게 웃었다. 웃음소리와 함께 대검이 다시 춤추기 시작했고, 근처의 마수 몇 마리를 모조리 죽였다.
하지만 결국 힘이 다한 키니치는 허점이 점점 더 드러나기 시작했고, 그렇게 한 마수의 발톱이 그의 등 뒤에서 가슴을 관통했다.
키니치는 잠시 움찔하고는 천천히 고개를 떨궜다. 그의 상처에서 피가 끝없이 흘렀지만, 그는 비틀거리면서 마수를 한 마리라도 더 죽이기 위해 앞으로 나아갔다.
흘러내린 피는 그의 뒤쪽 바닥에 곡선을 그리며 종막의 악보를 썼고, 결국 쓰러진 그의 몸에는 쉼표가 찍혔다.
밤 순찰자 소대의 마지막 전사 키니치, 전사.
아쥬는 눈을 감고 동행자에게 애도를 표했다. 하지만 그가 다시 눈을 떴을 때 그는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어째서인지 키니치의 몸은 다시 한번 일어섰고, 혈색이 사라진 그의 두 손이 대검을 다시금 움켜쥔 것이다!
「키니치」는 또다시 심연의 대군에 돌진해 끝없는 검날로 전쟁터를 밝혔다….
놀라움 가운데 아쥬가 자세히 관찰하니, 언제부터인지 심장 문양이 새겨진 비취색 보석이 키니치의 뚫린 가슴 안에 둥둥 떠 있었다.
그것은 생기를 발산하며 의식을 잃은 키니치의 몸을 움직였고, 그를 지칠 줄 모르고 본능에 의존해 행동하는 흉수로 만들었다. 모든 마물을 베어버릴 때까지….
……
키니치가 다시 눈을 떴을 때, 그는 이미 성화 경기장으로 돌아와 있었다. 주변을 둘러싼 사람들은 소리 높여 환혼시를 뜨겁게 불렀다.
그가 고개를 돌려 옆을 보니, 함께 전투에 참여한 동료들이 노랫소리에 젖어 하나씩 깨어나기 시작했다.
「우리가… 이겼어? 대체 누가…」 키니치는 자신의 가슴을 쓰다듬으며 혼자 중얼거렸다. 그는 자신이 심연의 대군 앞에 쓰러진 것을 기억했다.
하지만 누군가가 그들을 도와 전쟁에서 이겼다. 아니면 환혼시가 죽은 이들을 되살릴 수 없을 테니까.
「무슨 헛소리야! 이 목숨줄 질긴 미친 메뚜기야, 네가 그런 거잖아!」 아쥬는 허탈한 표정으로 바닥에 엎드려 보석을 내던졌다.「어휴, 나로는 부족해서 신의 눈까지 얻다니. 그럼 네 몸은 대체 언제쯤 얻을 수 있냐고?!」
……
새로운 생을 얻은 그날 밤, 키니치는 침대에 기대어 비취색의 신의 눈을 만지작거렸다.
머릿속엔 자신을 빼곡히 둘러싼 사람들과, 천둥소리처럼 쏟아지는 환호 소리, 그리고 신성하고 뜨거웠던 환혼시가 맴돌았다….
그는 문득 언제부턴가 자신이 최초의 목표에서 벗어났다는 것을 깨달았다.
모라를 향한 동경을 품고 영웅의 여정을 떠났던 그는, 지금 자신이 더 소중하다고 여기는 것을 보호하고 싶어 했다.
동료를 지키고, 고향을 지키고, 사람들의 웃음을 지키고… 언제 변화가 일어났는지 모르지만, 씨앗은 훨씬 더 오래전에 심어졌을지도 모른다.
「영웅들의 이름은 모두 기억할 가치가 있단다. 그건 그들의 강할 뿐만 아니라 자신을 희생했기 때문이지…」
「그건 영웅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미덕이니까…」 「그 자체로 숭고하고, 영웅을 영웅으로 만들었기에…」
키니치는 담담히 레이크 장로의 첫 수업을 떠올렸다. 그는 그때보다 자신이 더 숭고하고 자기희생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지금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위해 어떤 대가를 기꺼이 치를 수 있는지는 확실히 알고 있다
첫 만남…
키니치: 「말리포」의 키니치야, 만나서 반가워. 의뢰 내용을 전할 땐 가격을 제시해 줘.
아쥬: …그게 다야? 아오, 속 터져! 야, 네가 일을 얼마나 빠르고 깔끔하게 처리하는지, 지금까지 얼마나 우수한 전적을 쌓았는지 얘기하면서 상대방의 기대감을 높여야 할 거 아냐. 그런 다음에 「나 정도 실력이면 가격을 더 쳐줘야 한다!」, 딱 이렇게 얘기해야지! 당최 말이야, 너 장사는 할 줄 아냐?
아쥬: 이 위대하고 신성한 용 쿠훌 아쥬가 너처럼 인상만 더러운 멍청이랑 계약하다니, 아이고 쪽팔려, 아이고 쪽팔려!
잡담·아쥬
키니치: 아쥬는 성격이 괴팍해서, 무슨 말을 하든 대부분 무시하면 돼.
아쥬: 키니치 자식아!! 그렇게 잘났으면 날 내보내 줘——!
잡담·대가
격려나 위로는 다른 사람들이 잘하지. 내 방식은 「대가」를 계산하는 거야
잡담·분배
70%는 조사에, 10%는 판단에, 그리고 나머지는 공격에. 난 이렇게 에너지를 분배해
비가 그친 후…
흥… 바짓단에서 아직도 물이 떨어져…
번개가 칠 때…
아쥬: 엉덩이를 빛내는 벌레가 하늘에서 떨어지기라도 했나? 별로 밝지도 않구만?
키니치: 넌 그 벌레보다도 어두운 것 같은데.
아쥬: 뭐 이 자식아?!
햇살이 좋을 때…
아쥬: 난 선글라스 있지롱~ 근데 아무도 안 빌려줄 거야~
바람이 불 때…
아쥬: 대지가 구름과 만나고 어둠이 광야를 집어삼킬 때, 이 몸은 휘몰아치는 광풍으로 속세를 불태우리라!
키니치: 광풍이 아니라 「허풍」이겠지
강풍이 불 때…
키니치: 이런 날씨는 익스트림 스포츠의 도전성을 높여주지.
아쥬: 얼른 뛰어 봐…. 결과가 무척이나 기대되네, 크흐흐흐
아침 인사…
안녕, 난 마침 나가려던 참이야. 날 밝기 전까진 안 돌아오니까 기다리지 마
점심 인사…
기왕 왔으니까 뭐 좀 먹고 갈래? 자, 이걸로 손부터 닦아
저녁 인사…
「오늘」이 곧 지나가네. 내가 성과에 만족하든 안 하든 사실은 변하지 않지…. 이제부턴 더 서둘러야겠어
굿나잇…
모닥불 연기가 너무 매캐해? 잠시만… 다 됐어. 이제 쉬어
키니치 자신에 대해·호감
아쥬: 야, 키니치, 너 사람들이 왜 널 안 좋아하는지 되돌아본 적 없어? 달을 보며 잠 못 이뤄 뒤척일 때 마음이 착잡하지 않든? 지금 지혜롭고 신성한 용 쿠훌 아쥬 님께서 네 앞에 있잖냐. 왜 바짝 엎드리고 머리를 조아리며 방황하는 너에게 가르침을 내려달라 간청하지 않는 거야?
키니치: 그러는 넌 처세를 너무 잘해서 추종자들이 널 두들겨 패고 싶어 하나 보구나
키니치 자신에 대해·용 사냥꾼
용 사냥꾼이라는 직업 특성상 모두의 이해를 받을 순 없어. 하지만 모순이 해결되지 않고 완벽한 해결책이 환상 속에만 존재할 땐 누군가가 나서서 두 손을 더럽혀야 하지. 가격만 맞다면 난 그게 나여도 상관없어
우리에 대해·의뢰
키니치: 필요하다면 내가 모험가 길드의 의뢰를 분담해 줄게.
아쥬: 반드시 가장 까다롭고 곤란하고 위험한 임무로 줘!
우리에 대해·친구
아쥬에게 다른 의도가 있다는 건 알지만, 널 위해서라면 기꺼이 위험을 감수할 수 있어. 모든 일엔 대가가 있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긴 하지만, 세상엔 그 어떤 대가보다 중요한 일도 있으니까
「신의 눈」에 대해…
「신의 눈」을 사용하는 덴 대가가 필요 없어. 하지만 공개되지 않은 가격일수록 마지막엔 비싼 값을 치러야 하지
하고 싶은 이야기…
「나무살이」는 구속받지 않는 절대적인 자유를 추구해. 사람과 용은 서로 인정하고 돕는 사이고, 계약 관계는 존재하지 않아. 난 예외지만
흥미있는 일…
키니치: 마몬치요를 딸 땐 주변에 방해되는 용이 없는지 꼭 확인해.
아쥬: 이 쪼잔한 초록 도마뱀, 좀스러운 짠돌이 파충류 자식아! 뱃가죽이 등에 달라붙을 정도로 배고픈 게 아니었으면 그 비루한 과일 따위 내가 거들떠나 봤을 것 같냐!
키니치: 그럼 내가 먹는다.
아쥬: 크아악——화가 난다악!!
마비카에 대해…
지금까지 누군가에게 대가를 요구하는 쪽은 나였어. 불의 신님이 「환혼시」로 날 밤의 신의 나라에서 귀환시켜 주시기 전까진 말이야. 「대가」를 지불하는 입장이 되어서야… 그 의미를 완전히 이해할 수 있었지. 대가는 강자에겐 칩이고, 약자에겐 판돈이야. 가장 중요한 건 너한테 베팅할 배짱이 있느냐지
말라니에 대해…
「전투 고문」을 맡아달라는 말라니의 의뢰를 받은 적이 있어. 보수가 꽤 괜찮아서 승낙했지. 근데 몇 번 협력해 보니까 말라니의 실력이 상당하더라고. 그래서 거듭 물어보니까, 카치나에게 야외 생존 기술을 전수해 주려고 「전투 고문」을 고용한 거였더라….
「자연」과의 전투라니, 음… 내게 이건 「생활」인데 말이지.
어찌 됐든 의뢰를 마친 후 단골 고객이 두 명 더 생겼어
카치나에 대해…
카치나에 관한 의뢰를 본 적이 있어. 카치나의 「고대 이름」을 시기한 몇몇 「메아리 아이」의 악질들이 괜한 핑계를 대며 카치나의 용 동료를 해칠 사람을 찾더라고. 그래서 녀석들이 대가를 치르게 했지
차스카에 대해…
차스카가 의뢰를 처리하는 걸 본 적이 있어. 우린 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에 대한 의견이 달랐지. 난 보통 한쪽의 입을 완전히 다물게 하는 편인데, 차스카는 양쪽 다 말을 못 하게 하더라. 양쪽이 마침내 병상에서 입을 열 수 있게 됐을 땐, 다툰 이유를 이미 잊은 상태였지
실로닌에 대해…
「메아리 아이」를 지나치다 이상한 의뢰를 봤어. 키우기 쉬운 식물을 구하는 의뢰길래 뚱룡장의 씨앗과 화분, 비료를 가져다줬지. 뚱룡장은 널리 퍼져있는 데다 황야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이니까. 근데 나중에 보수를 받으러 가서 보니까, 화분에 새싹조차 안 자라 있더라.
난 실로닌의 원예 능력을 과대평가한 대가를 치러야 했어. 내가 실패한 몇 안 되는 의뢰 중 하나지
얀사에 대해…
키니치: 얀사에게 의뢰를 받은 적이 있어. 아니, 협력이라고 해야 하나…. 그 운동 코치는 칼로리를 한 자릿수까지 정확하게 계산해서 수강생들의 건강 식단을 만들거든. 그러려면 품질과 크기 모두 정확하게 부합하는 열매를 구해야 해. 반점이나 좀먹은 부분이 조금만 있어도 못 쓰지. 다른 사람들은 의뢰 내용이 너무 까다롭다고 여겼지만, 난 마침 눈썰미도 좋고, 불량품을 소모할 안정적인 루트도 갖고 있어서 괜찮았어.
아쥬: 잠깐만? 그거 설마… 내 주스 얘기냐?
시틀라리에 대해…
이미 눈치챘을지도 모르지만, 시틀라리의 의뢰를 받고 이나즈마 상인에게 묵직한 종이 서적을 구입한 적이 있어. 의뢰인의 프라이버시를 캘 생각은 없지만, 「연기 주인」의 서적은 직물에 짜는 거 아니었나?
이파에 대해…
키니치: 의뢰를 맡겨본 적 있어. 한 번은 아쥬가 「아프다」고 울고불고 난리를 치길래, 기왕 이렇게 된 거 제일 뛰어난 용 의사에게 데려가 보자 싶었지. 실력이 확실히 대단했어. 아쥬가 진료소에 들어간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싹 나아서 나오더라고.
아쥬: 니… 니가 뭘 알아! 그놈은 돌팔이야, 돌팔이! …그놈이 뭐라고 했는지도 모르면서!
키니치에 대해 알기·첫 번째
난 용 사냥꾼이야. 사냥할 용이 없을 땐 다른 의뢰를 받기도 하지. 어떻게 보면 너랑 동종 업계 사람인 셈이야
키니치에 대해 알기·두 번째
예전에 편지 심부름을 할 때, 수취인이 「겸사겸사 뭐 하나만 도와달라」고 할 때가 있었어. 「겸사겸사」의 가격은 얼마일까? 그래서 가격을 제시하면 굳이 돕지 않아도 되더라
키니치에 대해 알기·세 번째
처음 용을 사냥할 땐 몇 주 동안 준비를 했어. 관찰과 추적, 잠복 정찰에만 며칠이 걸렸지. 세 종류의 함정을 만들고 목표의 생활 패턴과 음식 취향까지 기록했어….
노력이 헛수고가 될 때도 많지만, 그 헛수고는 꼭 필요한 일이야
키니치에 대해 알기·네 번째
키니치: 아쥬는 오래된 유적에 봉인되어 있었어. 난 아쥬와 계약을 맺고 녀석을 봉인에서 풀어줬지.
아쥬: 금방이라도 시궁창에 꼬라박을 것 같던 녀석이 지금까지 살아남을 줄 누가 알았겠냐고…. 뭐, 어쩌겠어. 이 열화의 나라의 지고한 영주께선 지위에 걸맞은 미덕과 교양을 갖췄으니 말이야.
키니치: 그 미덕과 교양이란 건 매일 내가 죽기만을 바라는 심보인가?
아쥬: 인내심이랑 시간을 말하는 거잖아!
키니치: …아무튼, 약점만 잡으면 사악한 생물도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어.
아쥬: 이 빌어먹을 키니치 자식! 오늘이야말로 차도살인하고 말 테다!
키니치에 대해 알기·다섯 번째
늘 「대가」와 함께 해온 만큼, 대영혼에게 「회고의 불」, 그러니까 「말리포」라는 고대 이름을 받게 된 건 놀랄 일도 아니야.
살아남아야만 가치를 창출할 수 있고, 난 모든 게 종말로 향하는 그날을 기대하지 않아. 하지만 「회고의 불」의 소유자로서, 난 그 불꽃을 받아들일 준비도 되어 있어.
내 삶을 얼마든지 지켜보라고 그래, 난 어떤 후회도 남기지 않을 테니까
키니치의 취미…
난 다양한 익스트림 스포츠를 시도해. 질리면 곧잘 다른 걸 시도하지. 기술을 갈고닦으면서 공포를 이겨내는 거야…. 「직시」하고, 「적응」해서, 끝내 「정복」하는 거지
키니치의 고민…
고민에 빠진 사람들은 대부분 생각이 너무 많거나, 반대로 생각이 너무 없더라. 난 늘 스스로의 다음 목표와 도착점을 찾고 있어. 고민할 시간 따윈 없지
좋아하는 음식…
키니치: 야외에선 보통 편리한 대로 먹는 편이야. 가장 좋은 선택은 육류와 과일이지.
아쥬: 헹, 편식 안 하는 착한 어린이인 척하긴. 네가 알갱이 열매 따는 건 한 번도 못 봤거든?
키니치: 그건 메고 다니기 무거우니까
싫어하는 음식…
아쥬: 날것과 찬 것, 그리고 매운 것은 존귀하고 신성한 이 몸의 육신을 갉아 먹고, 뜨거운 기름과 탁한 향기는 오장육부를 해치지. 딱딱한 음식은 씹기 어렵고, 너무 흐물흐물한 음식은 맛이 느껴지질 않아….
키니치: 그래서 대체 뭘 먹고 싶은 건데?
아쥬: 그거야 당연히 네 영혼이지. 우후후후~
선물 획득·첫 번째
키니치: 정말 맛있어. 상응하는 보수나 네가 원하는 답례를 줘야 할 것 같아.
아쥬: 당장 토해내! 이 욕심 많은 살모사야! 내 몫도 있었을 거라고!
선물 획득·두 번째
키니치: 괜찮네,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맛있어.
아쥬: 지금 비웃었지? 이 자식 속으로 널 요리도 못 하는 녀석이라고 생각할걸~
선물 획득·세 번째
키니치: …돈 안 내도 되지?
아쥬: 기다려 봐 이 자식아! 난 맛도 못 봤다구!
생일…
키니치: 아쥬?
아쥬: 아, 알았어 알았어. 하여튼 일 시키는 건 꼭 돈 받듯이 적극적이라니까. 그렇게 잘났으면 네가 날개 달고 날아보시든가. 야, 너 말이야 너. 얼른 안 타? 위대하고 신성한 용 쿠훌 아쥬 님의 등에 타는 건 일생일대의 영광이라고.
키니치: 안심해, 그냥 가벼운 숲 여행이야. 코스는 미리 짜뒀으니까 나만 따라와. 안전은 걱정하지 말고.
아쥬: 주기로 한 보상 잊지 마라!
키니치: 자, 뛰어오르면 시작이야…. 생일 축하해
돌파의 느낌·기
검은 튼튼하고 예리한 걸 고르면 돼
돌파의 느낌·승
배낭은 가볍고 간소하게 정리해야 해…. 이런 우산은 굳이 챙길 필요 없지
돌파의 느낌·전
행동하기 전에 냉정과 민첩함을 유지하기 위해 두건을 꽉 매곤 해
돌파의 느낌·결
네가 준 수많은 도움을 공짜로 받진 않을 거야. 원하는 가격을 제시하거나 내 보답을 받아줘…. 「말리포」의 이름으로 약속할게. 어떤 선택을 해도 손해는 아닐 거야
원소전투 스킬·세 번째
아쥬: 기술이 다 그게 그거구만…
원소폭발·세 번째
과거의 그림자여, 내 명을 받들라
원소폭발·네 번째
아쥬: 신성한 용의 강림이다!
원소폭발·여섯 번째
아쥬: 이 몸의 열화로 썩은 너희를 비춰주마.
아쥬: 모조리 불타버려라!
아쥬: 으하하! 유쾌하구나!
원소폭발·일곱 번째
아쥬: 네 영혼을 이 몸께 바치거라.
아쥬: 하? 찍 소리도 못 내겠냐?
아쥬: 그럼 영원히 입 다물고 있어!
원소폭발·여덟 번째
아쥬: 이 몸의 위광을 따를 자, 그 누구냐!
아쥬: 난 지금 기분이 무척 안 좋으니.
아쥬: 대가를 치러라, 이 미천한 버러지야!
보물상자 오픈·첫 번째
키니치: 몫을 나눠야겠지?
아쥬: 이딴 쓰레기가 갖고 싶어?
보물상자 오픈·두 번째
키니치: 뭐든 나름의 쓸모가 있는 법이지.
아쥬: 어릴 때 제대로 못 먹고 자랐냐?
보물상자 오픈·세 번째
아쥬: 칫, 별 볼 일 없는 물건들이군.
키니치: 그럼 그냥 가든가, 말 많네
바람의 날개 사용·첫 번째
…이걸 꼭 써야 돼?
HP 부족·첫 번째
이젠 네가 대가를 치를 차례야
HP 부족·세 번째
아쥬: 키니치~ 죽어라~ 키니치~ 죽어라~
동료 HP 감소·첫 번째
네 상황이 안 좋다는 건 너도 알지?
전투 불능·세 번째
아쥬: 후후… 괜찮은 거래로군…
바레사에 대해…
키니치: 위험한 마물을 소탕하는 의뢰를 하다가 몇 번 마주쳤어. 지나가는 길이었는데 일부러 와서 도와주더라. 좋게 말하면, 녀석의 전투 기술은 아주 심플했어. 압도적인 속도와 힘으로 상대를 꺾는 타입이었지…. 안 좋게 말하자면, 너무 단순해.
아쥬: 그다음은 왜 얘기 안 해? 흐흥, 키니치 요놈이 고맙다고 「나무살이」 특색 요리를 대접했는데, 그 녀석이 「통통팝팝」을 30인분 넘게 시킨 거야, 30인분을! 그걸 혼자서 다 먹어 치우는데, 진짜 네가 봤어야 해. 이 구두쇠 키니치 녀석의 낯짝이 잿빛이 되더라니까, 크헤헤헤~